G7 주한대사 초청 만찬사…"韓인태비전 현실화 위해 G7과 긴밀히 일할것"
박진 외교장관 "성공적 G7 정상회의 위해 일본 등과 협력"
박진 외교부 장관은 "다음달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의장국인 일본을 포함해 G7 회원국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10일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G7 회원국 주한대사 초청 만찬사를 통해 "G7이 보여준 리더십과 글로벌 문제 해결에 대한 기여를 고려할 때 한국이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날 전 세계는 복합 도전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조되는 지정학적 경쟁은 현대 시대 새로운 도전이 요구하는 협력 창출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이 같은 어려움을 기회로 만들기 위해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외교 비전을 만들고 이를 추구하고 있다"며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비전 아래 한국이 미래로 향한 대담한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했다.

그는 미래를 향한 조치의 대표적인 예로 한일 관계 개선 작업을 거론했다.

박 장관은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위한 역사의 한 장에서 우리는 일본이 다음달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청한 것을 환영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지난달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오는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한국을 포함해 브라질, 호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을 초청했다.

기시다 총리의 G7 초청에 대해 대통령실은 "한일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긍정적 조치로 평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지난해 12월 한국은 파트너십을 통해 자유, 평화, 번영을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했다"며 "한국의 인태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G7 국가들과 긴밀하게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찬에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비롯해 우리나라에 주재하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대사들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