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수도권에 '무공해 건설공사장'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수도권대기환경청, 수도권에 '무공해 건설공사장' 도입 추진
무공해 건설공사장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건설기계 등을 전기로 전동화해 오염물질 배출과 소음 발생을 줄이는 것으로, 노르웨이 오슬로와 덴마크 코펜하겐 등 유럽의 주요 도시가 사업화해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무공해 건설공사장 시범 사업 추진을 위해 전문가, 건설기계 제작사, 건설사, 지자체 관계자 등 20명으로 협의기구인 '정책대화'를 구성할 예정이다.

정책대화는 11일 1차 회의를 열어 무공해 건설공사장 해외사례 및 도입 효과, 무공해 건설기계 국내외 기술 현황, 국내 도입을 위한 선결과제 등을 논의한다.

무공해 건설공사장은 수도권대기환경청이 운영 중인 '무공해 아이디어 인큐베이팅 플랫폼'의 주요 아이디어 중 하나이기도 하다.

무공해 아이디어 인큐베이팅 플랫폼은 수송 부문의 다양한 무공해 전환 아이디어를 숙성시켜 시범사업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미래형 자동차정비소'와 '내연기관 프리존'도 포함된다.

미래형자동차정비소 및 내연기관 프리존과 관련한 정책대화도 이달 중 순차적으로 출범하게 된다.

박륜민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유럽연합(EU)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수송 부문의 무공해 전환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무공해 건설공사장 등 새로운 아이디어가 성공적으로 사업화되도록 적극 지원해 미세먼지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수송 부문의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