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3천600t급 호위함 '충남함' 진수…장거리 대잠어뢰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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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말 해군 인도…국내 기술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 첫 장착
탐지 추적 성능이 향상된 해군의 최신 호위함 '충남함'(FFG-828)이 건조됐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10일 오후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울산급 배치-Ⅲ 1번함 충남함 진수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충남함은 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내년 12월 말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충남함은 해군의 첫 번째 경하배수량 3천600t급 호위함이다.
기존 인천급(울산급 배치-Ⅰ)은 2천500t, 대구급(울산급 배치-Ⅱ)은 3천100t급이었다.
같은 급 안에서 배치(batch) 숫자가 커질수록 성능이 개선된다.
충남함은 길이 129m, 폭 14.8m, 높이 38.9m에 5인치 함포, 한국형 수직발사체계,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대잠어뢰 등을 주요 무장으로 장착했다.
함정의 두뇌라 할 전투체계, 주요 탐지 장비, 무장 등이 모두 국산 장비로 이뤄졌다.
특히 국내 기술로 개발한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MFR)를 처음으로 장착했다.
이지스 레이더와 같이 4면 고정형으로 장착해 전방위 대공·대함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과 다수의 대공 표적에 대한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기존 인천급이나 대구급은 회전형 탐지레이더와 추적 레이더를 별도로 운용해 공백이 발생했다.
충남함 마스트는 복합센서마스트(ISM) 방식으로 제작했다.
4면 고정형 MFR뿐 아니라 적외선 탐지추적장비가 마스트에 포함됐고 스텔스형 설계를 적용했다.
추진체계는 대구급과 같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만들어 수중 방사 소음을 최소화하고, 국내 개발한 선체 고정형 소나와 예인형 선배열 소나(TASS)를 운용해 대잠전 역량을 강화했다.
충남함은 해군이 운용 중인 구형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을 대체하게 된다.
국내에서 설계하고 건조한 충남함은 2020년 3월 HD현대중공업과 건조계약 체결 이후 2021년 착공식, 2022년 기공식을 거쳐 이날 진수식에 이르렀다.
진수식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주빈으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한다.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인 이 장관의 부인 제미영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 줄을 절단한다.
이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해군은 최신예 전투함인 충남함이 해역함대의 주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실전적인 훈련을 강화하고 대적필승의 정신 전력을 극대화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군은 광역 지방자치단체 지명을 호위함 함명으로 사용해온 제정 기준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울산급 배치-Ⅲ 1번함 함명을 충남함으로 제정했다.
충남함이라는 이름의 함정은 앞서 해군에 2척 있었다.
미 해군으로부터 1963년 인수한 호위구축함 DE-821함은 1964년 우리 관할 해역에 진입한 구소련 잠수함을 퇴거시킨 바 있다.
두 번째 충남함이었던 호위함 FF-953함은 1992년 최초로 세계 일주 순항 훈련을 완수했으며 2017년 퇴역했다.
방극철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충남함은 향후 국내 개발 한국형 이지스 체계를 탑재하게 될 차기 구축함 확보를 위한 발판"이라며 "국내 함정 건조 능력을 입증해 방산 수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중령) 충남함 함장은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가진 충남함의 일원임에 자긍심을 가지고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는 결전 태세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10일 오후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울산급 배치-Ⅲ 1번함 충남함 진수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충남함은 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내년 12월 말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충남함은 해군의 첫 번째 경하배수량 3천600t급 호위함이다.
기존 인천급(울산급 배치-Ⅰ)은 2천500t, 대구급(울산급 배치-Ⅱ)은 3천100t급이었다.
같은 급 안에서 배치(batch) 숫자가 커질수록 성능이 개선된다.
충남함은 길이 129m, 폭 14.8m, 높이 38.9m에 5인치 함포, 한국형 수직발사체계,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대잠어뢰 등을 주요 무장으로 장착했다.
함정의 두뇌라 할 전투체계, 주요 탐지 장비, 무장 등이 모두 국산 장비로 이뤄졌다.
특히 국내 기술로 개발한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MFR)를 처음으로 장착했다.
이지스 레이더와 같이 4면 고정형으로 장착해 전방위 대공·대함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과 다수의 대공 표적에 대한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기존 인천급이나 대구급은 회전형 탐지레이더와 추적 레이더를 별도로 운용해 공백이 발생했다.
충남함 마스트는 복합센서마스트(ISM) 방식으로 제작했다.
4면 고정형 MFR뿐 아니라 적외선 탐지추적장비가 마스트에 포함됐고 스텔스형 설계를 적용했다.
추진체계는 대구급과 같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만들어 수중 방사 소음을 최소화하고, 국내 개발한 선체 고정형 소나와 예인형 선배열 소나(TASS)를 운용해 대잠전 역량을 강화했다.
충남함은 해군이 운용 중인 구형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을 대체하게 된다.
국내에서 설계하고 건조한 충남함은 2020년 3월 HD현대중공업과 건조계약 체결 이후 2021년 착공식, 2022년 기공식을 거쳐 이날 진수식에 이르렀다.
진수식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주빈으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한다.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인 이 장관의 부인 제미영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 줄을 절단한다.
이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해군은 최신예 전투함인 충남함이 해역함대의 주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실전적인 훈련을 강화하고 대적필승의 정신 전력을 극대화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군은 광역 지방자치단체 지명을 호위함 함명으로 사용해온 제정 기준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울산급 배치-Ⅲ 1번함 함명을 충남함으로 제정했다.
충남함이라는 이름의 함정은 앞서 해군에 2척 있었다.
미 해군으로부터 1963년 인수한 호위구축함 DE-821함은 1964년 우리 관할 해역에 진입한 구소련 잠수함을 퇴거시킨 바 있다.
두 번째 충남함이었던 호위함 FF-953함은 1992년 최초로 세계 일주 순항 훈련을 완수했으며 2017년 퇴역했다.
방극철 방사청 함정사업부장은 "충남함은 향후 국내 개발 한국형 이지스 체계를 탑재하게 될 차기 구축함 확보를 위한 발판"이라며 "국내 함정 건조 능력을 입증해 방산 수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중령) 충남함 함장은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가진 충남함의 일원임에 자긍심을 가지고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는 결전 태세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