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서울시의원 제명처분엔 "어떤 성 비위인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국민의힘은 9일 한 유튜브 매체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부산에서 방문한 한 음식점 명칭이 일본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어불성설'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가 윤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에서 광역단체장, 국무위원들과 비공개 만찬을 한 횟집 상호가 욱일기 등과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한 비판이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일광논란'에 대해 한마디 하겠다"면서 "일광이 친일이라면 일제 강점기 민족교육에 힘쓰셨던 일광학교(日光學校) 교장 독립운동가 김경서 선생과 한자는 다르지만 거의 같은 시기 의병장 '일광 정시해 의사님', 독립운동가 '일광 정재면 목사님'도 친일을 했다는 말이다.

이런 불명예가 어디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불교에서는 해를 상징하는 의미로 일광(日光)보살을 부처님 옆에 모시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불자들이 모두 친일파인가.

일광욕(日光浴)을 즐기는 유럽인들도 역시 모두 친일파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라며 "어불성설도 이런 어불성설이 없다"고 비판했다.

태 최고위원은 "'더탐사' 논리대로라면 1992년 쓰인 김일성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섞어 비로소 '더불어민주당'이 탄생된 것"이라며 "수많은 비약을 말할 수 있지만 이만하겠다.

더탐사는 공식적으로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與, '尹 부산 만찬 식당 日관련' 주장에 "어불성설…사죄하라"
김웅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친민주당 매체에서 대통령이 방문한 식당 이름이 욱일기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면서 "묻지마 프레이밍이 지극히 민주당스럽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렇게 치면 더불어민주당의 '더불어'는 전범 김일성의 책 '세기와 더불어'에서 유래했고 '이기는 민주당'이라는 구호는 '이기야'라는 혐오 표현에서 유래했고 '서민 중산층 기 팍팍'은 혹세무민 흑주술에서 유래했고 이재명의 기본 시리즈는 일본의 기본법 시리즈에서 유래했다고 할 수 있다.

아니면 말고…"라고 비꼬았다.

與, '尹 부산 만찬 식당 日관련' 주장에 "어불성설…사죄하라"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 정진술 서울시의원이 최근 제명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 '성 비위'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성 비위 문제로 제명당한 서울시의원이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 보좌관 출신이라고 한다"며 "민주당은 대체 어떤 성 비위인지 숨기지 말고 국민께 사실을 알리고 석고대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정 최고위원 아들의 성추행·성희롱 의혹을 거론하며 "정 최고위원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으니 보좌관 출신 서울시의원도 무소속으로 남은 임기를 채우려는 것 아닌가.

역시 그 의원에 그 보좌관"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