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공공의료원 설립 청사진 제시한다…용역 착수
경남 김해시가 공공의료원 설립 청사진을 마련한다.

김해시는 6일 보건소 세미나실에서 김해공공의료원 설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김해시 의료환경 분석, 입지 예정 후보지 분석, 건립·운영 재원 조달 계획, 운영 주체 등을 검토해 내년 4월께 결과를 낸다.

김해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면 2030년 이전에 공공의료원 개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공공의료원 부지로는 접근성이 좋은 남해고속도로 서김해IC 인근 등이 거론된다.

김해시는 인구가 54만 명에 이르는 큰 도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김해시에 중증 환자 치료가 가능한 300병상 이상 규모 병원이 부족하고, 공공의료기관이 없어 환자 의료비 부담이 다른 곳보다 높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6·1 지방선거 때 홍태용 김해시장은 물론, 박완수 경남지사까지 김해시에 공공의료기관을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냈다.

코로나19는 취약한 김해시 공공의료 취약점을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코로나19에 걸린 김해시민 일부는 지난해 12월 박완수 경남지사가 김해시를 찾았을 때 "김해시에 감염병 전문 병원이 없어 전북, 충남, 충북 공공의료기관까지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하소연했을 정도다.

김해시, 공공의료원 설립 청사진 제시한다…용역 착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