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10년간 경전철 관리…시, 시행사와 운영사 간 계약 승인

오는 8월부터 앞으로 10년간 용인경전철 운영은 대전교통공사 등이 참여한 용인에버라인운영㈜이 맡는다.

용인경전철 운영사, '네오트랜스'→'용인에버라인운영' 변경
경기 용인시는 경전철 시행사인 용인경전철㈜이 용인에버라인운영과 체결하기로 한 '용인경전철 운영 및 유지관리 계약'을 승인했다고 6일 밝혔다.

용인에버라인운영은 철도차량 제작사인 다원시스와 대전교통공사, 설화엔지니어링 등 3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법인이다.

용인경전철 민간투자 사업 당사자(시행사)인 '용인경전철'은 2013년 용인시와 맺은 실시 협약에 따라 경전철 운영 관리를 위탁할 경우 계약 전 시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시가 위탁 계약을 승인함에 따라 용인에버라인운영은 오는 14일 용인경전철과 계약을 체결하고, 7월까지 자산 실사와 고용승계 등 업무를 인수해 8월부터 2033년 7월까지 10년간 경전철을 운영한다.

새 운영사는 기존 직원 187명을 전원 고용 승계하는 한편, 실시협약에 명시된 운영비보다 12.5%(473억원)가량 저렴한 3천223억원에 운영을 맡기로 했다.

또한 철도건설법에 따라 용인시가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경전철 정밀진단과 성능평가도 직접 담당하기로 했고, 철도시설 자동화 시스템인 교량 시설물 실시간 안전 검측 시스템 등 자동화 시스템 구축도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직·간접적으로 840억원 규모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상일 시장은 "올해로 개통 10년을 맞는 용인경전철은 그간 대중교통이 취약한 처인구 지역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새 운영사가 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시민에게 더 나은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2013년 개통해 기흥역에서 전대·에버랜드역까지 15개 역을 경유하는 용인경전철은 2016년부터 민간 기업인 네오트랜스㈜가 운영, 관리해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