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쟌슨빌소시지 여기서만 파는 거였어?"…식자재사 '독점 유통' 늘린다 [양지윤의 왓츠in장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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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식자재 유통부문 1위 업체인 CJ프레시웨이는 최근 독점 상품군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독점 상품 포트폴리오에는 쟌슨빌 소세지, 하이디라오 마라 소스, 헌트 토마토 페이스트, 유로골드 냉동감자 등 한번쯤 들어봤을 만한 제품들을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유기농식재, 양식재와 중식재 등이 포함된다. 주로 프랜차이즈 등 외식업체나 급식업체에 공급된다.
○쟌슨빌 소세지 등 독점으로 유통

독점 상품들의 매출도 늘어나는 추세다.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독점 상품군 매출은 전년 대비 49% 늘었다. 3년 연평균 성장률도 37%에 달한다. 특히 외식 프랜차이즈에 유통되는 벨기에산 냉동감자 유로골드의 매출이 전년 대비 1388% 늘었다.

○프랜차이즈 맞춤형 식재 생산
외식·프랜차이즈용 식자재를 맞춤형으로 생산해 독점으로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사례도 있다. 아워홈은 30여개 외식업체와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식재 상품 50여 종을 생산한다. 유명 해장국집의 김치와 석박지, 분식 프랜차이즈의 튀김과 계란지단 등을 비롯해 전용 소스와 양념 등을 특정 프랜차이즈 맞춤형 제품으로 개발한 것이다. 아워홈에 따르면 이같은 맞춤형 식자재 매출은 지난 2월을 기준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66% 오르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식자재업계 관계자는 "마트·온라인몰 등 다양한 판매채널을 통해 누구나 쉽게 상품을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을 갖춰야만 소비자의 이목을 끌 수 있다"며 "앞으로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해외 인기 식품을 공급하거나 기업 자체 브랜드상품(PB) 개발에 힘쓰는 기업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