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 3급 전직 공무원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자문으로 재취업하게 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난달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 결과 141건을 공개했다.

공직자윤리위는 이 전직 공정위 공무원이 퇴직 전 5년간 한 업무와 두나무에서 할 업무 사이에 밀접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취업 가능' 판단을 내렸다.

2021년 6월 퇴직한 전직 검사는 케이뱅크 사외이사로 취업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작년 5월 외교부에서 퇴직한 정무직 공무원도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외이사로 취업 가능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경기교통공사 교통사업처장으로 가려던 전직 경기도 이천시 지방3급 공무원, KB손해보험 감사총괄로 가려 한 전직 금감원 2급 직원 등은 '취업 제한' 통보를 받았다.

취업제한 판단을 받은 이들은 공직에 있을 때 업무 내용 등을 정리해 '취업 승인'을 다시 신청해야 한다.

공직자윤리위는 종합건축사사무소 상무로 가길 원한 전직 육군 중령과 KB국민은행 전문직무직원으로 재취업하려 한 전직 육군 대령에게는 '취업 불승인' 결정을 통보했다.

작년 7월 퇴직한 전직 부산광역시 강서구 지방정무직 인사도 부영주택 영남지역본부장으로의 취업이 불승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