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계속 늘어날 듯…이재민 주택·융자 지원 등도 추진"
홍성 산불 시설피해 172곳으로 늘어…가축 8만 마리 폐사
충남 홍성 산불 피해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피해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홍성군은 5일 주택 59채, 축사 20동, 창고 24동, 비닐하우스 48동, 컨테이너 등 시설 21동 등 시설 172곳이 불에 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소 3마리, 돼지 850마리, 산란계 8만마리, 염소 300마리 등 가축 8만1천153마리도 폐사했다.

군 향토 문화재인 양곡사 일부분이 소실되기도 했다.

홍성 산불 시설피해 172곳으로 늘어…가축 8만 마리 폐사
군 관계자는 "조사를 진행할수록 피해 현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조사는 최소 1주일가량 더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군은 우선 감염 위험이 있는 가축 사체 등을 처리하고,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를 비롯한 지원금이 군에 전달되면 전소 주택 철거 등에도 나설 방침이다.

화재로 집을 잃은 이재민을 위해 주거용 주택 지원, 생활 안정 주거비 지원, 주택융자 지원 등 다각적인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다만 피해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지원 방안 마련에는 시일이 더 걸린다고 덧붙였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군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