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민이 가장 불편하다고 손꼽은 시내버스 문제에 대해 원주시가 단계적 개선 해법을 내놨다.

그러면서 그는 "혁신도시를 출발해 원주역, 원주종합버스터미널, 기업도시를 연결하는 새로운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하겠다"며 "각종 버스 노선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시민 불편을 없애고 도심 교통난을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혁신도시에서 기업도시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45개소 정류장에 정차하지만, 신설하는 시내버스는 11개소의 정류장만 정차해 운행 시간을 적게는 20%에서 최대 50%까지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운행 노선은 그대로 두고 신규 1개 노선에 버스 4대를 출퇴근 및 심야 시간에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이렇게 되면 혁신도시에서 원주역까지는 기존 4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되고, 기업도시에서 원주역까지는 기존 50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신설 노선은 시민 중심의 노선 운영을 위해 준공영제와 유사한 방식의 '한정면허'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신설 노선을 운영할 운송사업자를 공개 모집할 방침이다.
이밖에 상지대학교에서 원주종합버스터미널, 원주역, 연세대학교 미래 캠퍼스를 잇는 노선도 개편할 계획이다.
이 노선은 상지대 교내도 운행하게 해 학생들의 불편까지 없앤다는 방침이다.
또 코로나19로 감축한 호저면, 소초면 일원 시내버스 노선은 물론 대중교통 체계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마을버스인 '원주 누리버스'도 개편한다.
원 시장은 "이번 시내버스 노선 신설과 단계적으로 추진할 버스 체계 개편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원주시가 시민 중심의 교통 선진도시로 변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27일부터 2월 10일까지 시민 1천58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56.7%가 원주에서 살기 가장 불편한 이유를 '시내버스 불편'이라고 꼽았다.
시는 가장 불편한 이유로 시민이 꼽은 시내버스 불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대중교통 개선 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 결과는 오는 7월 중 용역 결과가 나온다.
이를 토대로 중장기 대중교통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