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검색 플랫폼 스타트업 라이너가 156개 언어를 지원하는 초개인화 대화형 검색 챗봇 ‘라이너 챗(LINER Chat)’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라이너는 콘텐츠 큐레이션과 AI 기반 검색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전 세계 160여개 국에서 1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MAU)를 확보했다.

‘라이너 챗’은 라이너가 지난 달 출시한 AI 검색 기능 ‘라이너 AI’를 발전시킨 대화형 검색 서비스다. 라이너 챗은 LLM(거대 언어 모델)과 이용자가 라이너 큐레이션을 통해 수집 및 탐색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철저히 개인화된 대화형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추천 알고리즘이 파악한 사용자별 관심사를 바탕으로 질문에 답변을 하기 때문에 ‘할루시네이션(가짜 정보)’ 문제를 개선하고 의도에 가장 적합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라이너 챗은 오픈AI사의 GPT-4 기반의 최신 정보로 답변한다. 라이너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검증된 내용을 답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AI 검색 플랫폼인 ‘라이너 AI’에서 출시 두 달여 만에 1300만회 이상의 검색을 기록했고, 이를 통해 생성한 160억건이 넘는 단어를 기반으로 대화형 서비스를 결합한 덕분이다.

라이너 챗은 주제 별 전문가로 페르소나를 형성한 챗봇 라인업도 구축하고, 구글 크롬과 네이버, 라이너 모바일 앱 모두에서 라이너 챗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라이너를 이용하는 이용자를 통해 학습한 언어가 156가지다. 이를 통해 정교한 수준으로 제공하는 언어도 20개가 넘는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검색 시장이 열리기를 오래 전부터 기다려왔는데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드디어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라이너 챗의 출시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글로벌 차원에서 바이럴되며 플랫폼 일간 사용자(DAU) 수가 44% 급증하는 등 큰 관심을 모으고 있기에 생성 AI를 활용한 언어 모델 서비스 중 가장 빠르게 전세계 상위 5위 안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