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서 발화 추정…영향 구역 150㏊·주민 56명 대피
'대응 3단계' 순천 산불, 하루 만에야 주불 진압
식목일을 앞두고 전남 순천에서 대응 3단계 규모까지 확대됐던 산불의 주불이 하루 만에 잡혔다.

4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전날 오후 1시 40분께 순천시 송광면 봉산리 산 188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을 이날 오후 3시 10분쯤 진화했다.

약 25시간 만에 잡힌 이번 산불의 영향 구역은 150㏊로 잠정 파악됐다.

헬기 12대, 인원 462명, 장비 42대 등이 이틀째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

송광면 2개 마을 주민 56명은 경로당 등으로 몸을 피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다.

산림 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조사에 착수해 원인, 피해 면적, 재산피해 규모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당국은 인근 공사장에서 시작된 화재가 산림으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