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슛 3개 '불패'…SK 오재현 "부담보단 재미있는 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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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와 PO 1차전서 3점 슛 3개 포함 17득점…팀 승리 견인
"3점 슛 3개 넣자마자 형들이 되게 좋아하더라고요.
"
프로농구 서울 SK의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승리에 앞장선 오재현은 자신의 '승리 공식'이 통하자 활짝 웃었다.
SK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89-73으로 승리, 4강 PO 진출에 먼저 한발 다가갔다.
자밀 워니가 26득점 12리바운드, 김선형이 11득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오재현도 17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오재현은 3점 슛 3개를 넣어 눈길을 끌었다.
경기 전 전희철 SK 감독은 "오재현이 3점 슛 3개를 넣으면 이긴다"고 단언했는데, 말 그대로 3점 슛 3방이 터졌다.
수비에 강점을 보여 '수비 전문 선수'라고도 불리는 오재현은 올 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서 평균 6.6점을 올렸고 3점 슛은 경기당 0.9개를 넣었다.
그런데 그가 3점 슛 3개 이상을 터트리는 날이면, SK는 어김없이 이겼다.
이날도 팀의 승리에 앞장선 오재현은 "연습한 대로 공이 날아와서 자신 있게 던졌는데 잘 들어갔다"면서 "팀에서 계속 (3점 슛 3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1쿼터에 3개를 넣고 끝내자는 이야기도 한다.
부담보다는 재미있는 승률이다.
늘 3개만 넣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비 선수'라는 건 수비를 잘해서 생긴 별명이라고 생각하는데, 공격에서도 내가 보여주면 그런 말은 없어질 것 같다"며 "공격을 소극적으로 하면 5대4 농구가 될 수 있다.
기회가 왔을 땐 해결을 해야 다른 선수들도 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선 부담 없이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슛이 터지면 승리로 이어지는 만큼 자신감도 쌓아가는 중이다.
오재현은 "3점 슛 3개를 넣었던 때를 보면 늘 첫 3점이 잘 들어갔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 1, 2개가 안 들어가도 잊고 새로 쏘라고 하시는데, 아직은 경험이 없으니 안 들어가면 크게 실수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선형이 형이나 워니가 신경 쓰지 말고 던지라고 해준다.
이겨내는 과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선형은 오재현의 활약을 예상했느냐는 말에 "아니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항상 PO에선 '미치는' 선수가 나와야 한다.
오늘은 재현이가 미쳐줘서 경기를 편하게 끌고 갈 수 있었다.
패스를 해수면 슛을 자신 있게 쏴 포인트 가드로서 믿음이 좀 간다"며 후배의 활약을 칭찬했다.
/연합뉴스
"
프로농구 서울 SK의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승리에 앞장선 오재현은 자신의 '승리 공식'이 통하자 활짝 웃었다.
SK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89-73으로 승리, 4강 PO 진출에 먼저 한발 다가갔다.
자밀 워니가 26득점 12리바운드, 김선형이 11득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오재현도 17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오재현은 3점 슛 3개를 넣어 눈길을 끌었다.
경기 전 전희철 SK 감독은 "오재현이 3점 슛 3개를 넣으면 이긴다"고 단언했는데, 말 그대로 3점 슛 3방이 터졌다.
수비에 강점을 보여 '수비 전문 선수'라고도 불리는 오재현은 올 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서 평균 6.6점을 올렸고 3점 슛은 경기당 0.9개를 넣었다.
그런데 그가 3점 슛 3개 이상을 터트리는 날이면, SK는 어김없이 이겼다.
이날도 팀의 승리에 앞장선 오재현은 "연습한 대로 공이 날아와서 자신 있게 던졌는데 잘 들어갔다"면서 "팀에서 계속 (3점 슛 3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1쿼터에 3개를 넣고 끝내자는 이야기도 한다.
부담보다는 재미있는 승률이다.
늘 3개만 넣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비 선수'라는 건 수비를 잘해서 생긴 별명이라고 생각하는데, 공격에서도 내가 보여주면 그런 말은 없어질 것 같다"며 "공격을 소극적으로 하면 5대4 농구가 될 수 있다.
기회가 왔을 땐 해결을 해야 다른 선수들도 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선 부담 없이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슛이 터지면 승리로 이어지는 만큼 자신감도 쌓아가는 중이다.
오재현은 "3점 슛 3개를 넣었던 때를 보면 늘 첫 3점이 잘 들어갔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 1, 2개가 안 들어가도 잊고 새로 쏘라고 하시는데, 아직은 경험이 없으니 안 들어가면 크게 실수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선형이 형이나 워니가 신경 쓰지 말고 던지라고 해준다.
이겨내는 과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선형은 오재현의 활약을 예상했느냐는 말에 "아니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항상 PO에선 '미치는' 선수가 나와야 한다.
오늘은 재현이가 미쳐줘서 경기를 편하게 끌고 갈 수 있었다.
패스를 해수면 슛을 자신 있게 쏴 포인트 가드로서 믿음이 좀 간다"며 후배의 활약을 칭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