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선발 켈리, 5⅓이닝 6실점 해 kt전 첫 패배
강백호·알포드 '쾅·쾅' kt, '천적' 켈리 잡고 LG 격파
kt wiz가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천적 투수'를 제압하고 대승을 거뒀다.

kt는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개막전에서 강백호와 앤서니 알포드가 각각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11-6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LG를 대파한 kt는 특히 그동안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LG 에이스 켈리를 난타해 기쁨이 더했다.

2019년 LG에 입단한 켈리는 지난해까지 kt전에 10경기 선발 등판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며 '저승사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이날 kt는 초반부터 LG 선발 켈리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kt는 1회말 선두타자 조용호가 중전안타, 강백호가 우익선상 2루타를 날린 뒤 알포드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2-0으로 앞섰다.

3회에는 1사 후 타석에 나선 강백호가 중월 솔로아치를 그려 3-0으로 앞섰다.

5회까지 무안타로 침묵하던 LG는 6회초 1사 후 문보경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후에는 서건창이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다.

강백호·알포드 '쾅·쾅' kt, '천적' 켈리 잡고 LG 격파
그러나 kt는 6회말 타자일순하며 대거 8점을 뽑아 LG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알포드가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다시 4-1로 점수 차를 벌린 뒤 박병호가 우전안타, 황재균은 2루타를 날려 켈리를 강판시켰다.

kt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대타 김준태와 김상수의 연속 안타에 이어 상대 실책, 강백호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7점을 추가해 11-1로 크게 앞섰다.

L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5점을 얻었으나 대량 실점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강백호·알포드 '쾅·쾅' kt, '천적' 켈리 잡고 LG 격파
강백호는 홈런 한 방과 2루타 두 방 등 5타수 3안타 3타점, 알포드는 홈런 1개와 2루타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6회까지 삼진 4개를 곁들이며 2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켈리는 5⅓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8안타를 맞고 6실점 해 kt전에서 5시즌 만에 첫 패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