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개막] ⑤"LG·kt·SSG·키움 4강…전력 평준화로 약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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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앞두고 속출하는 부상이 변수…WBC 출전·탈락 선수들 희비 갈릴 수도"
과연 LG 트윈스는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릴 수 있을까.
4월 1일 개막하는 2023시즌 KBO리그는 LG를 필두로 kt wiz, 키움 히어로즈, SSG 랜더스가 '4강'을 이룰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우세하다.
이순철(SBS스포츠), 박용택(KBSN스포츠), 민훈기(SPOTV) 등 프로야구 해설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올해 KBO리그는 '4강 6중'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다만 4강 팀에서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6중 팀이 자유계약선수(FA)와 외국인 선수로 전력을 보강했기 때문에 그 격차는 절대 크지 않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지난해 하위권이었던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등이 약팀으로 분류되지 않은 이유다.
이들 팀은 비시즌에 양의지(두산), 채은성(한화), 노진혁·유강남·한현희(이상 롯데) 등을 영입하며 뜨거운 스토브리그를 보냈다.
반면 LG는 현재 마무리 고우석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kt에선 핵심 불펜 주권과 김민수가 각각 팔꿈치와 어깨를 다쳤다.
민훈기 해설위원은 "LG가 객관적인 전력이 가장 안정된 팀으로 보인다"며 "키움은 늘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팀이다.
외국인 투수가 보강됐고 이정후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 위원은 LG와 키움을 kt, SSG와 함께 4강으로 묶으면서도 "부상 변수가 생기고 겨울에 하위권이 전력 보강을 많이 해서 그 어느 시즌보다 예측불허의 치열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 위원은 "원래 한화, 삼성을 빼고 중위권 싸움이 벌어지지 않을까 봤었는데 오히려 시범경기에서 너무 잘하고 있다"며 "한화는 전력이 굉장히 단단해졌고 삼성은 젊은 선수들이 바짝 잘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9승 3패 1무)와 삼성(10승 4패)은 지난 28일 끝난 시범경기를 1, 2위로 마감했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 우승팀인 SSG를 중위권으로 넣고 KIA 타이거즈와 두산을 상위권으로 올렸다.
이 위원은 "SSG가 디펜딩 챔피언이긴 하지만 새 외국인 투수 에니 로메로가 (어깨 통증으로) 빠져있고, 선발로 돌아선 문승원 선수가 부상 없이 전체 시즌을 뛸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불펜이 어느 정도까지 버텨주느냐가 가장 큰 변수"라고 분석했다.
반면 KIA에 대해선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문제 없이 투구하고 있고 불펜의 좌우 균형이 잘 맞다"며 "양현종, 이의리가 잘 활약해주고 (팔꿈치 수술을 받은) 장현식이 4월 중순에 복귀한다면 크게 밀리지 않는 전력"이라고 설명했다.
박용택 해설위원은 kt를 우승 후보로 꼽으며 LG, SSG와 함께 3강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위원은 "kt가 주요 선수들의 부상이 있지만 선발진이 워낙 좋아서 우승 후보로 꼽고 싶다"며 "키움은 3강에는 부족해도 가을 야구를 하기에는 충분한 전력"이라고 짚었다.
LG에서만 18년을 뛴 그는 친정팀에는 엄격한 잣대를 댔다.
박 위원은 "불펜이나 타선은 최고의 팀이라고 할 수 있고 외국인 선발 두 명이 탄탄하지만, 국내 3선발부터 물음표다"라며 "반드시 우승하는 팀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윤식은 지난해 후반기 좋은 활약을 했으나 전체 시즌을 한 번도 뛰어본 적이 없다"며 "이민호는 12승을 챙기긴 했으나 세부 지표가 좀 떨어졌고 5선발에 들어간 강효종은 아예 물음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선수들은 올 정규시즌에 컨디션 난조를 겪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민 위원은 "일부 선수들이 루틴이 깨진 뒤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초반 각 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점쳤다.
박 위원은 "제가 2009, 2013, 2017 WBC 대표팀에 들지 못했는데 공교롭게 그 해 모두 골든글러브를 받았다"며 "WBC에서 아쉽게 탈락한 선수들은 확실한 동기부여가 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4월 1일 개막하는 2023시즌 KBO리그는 LG를 필두로 kt wiz, 키움 히어로즈, SSG 랜더스가 '4강'을 이룰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우세하다.
이순철(SBS스포츠), 박용택(KBSN스포츠), 민훈기(SPOTV) 등 프로야구 해설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올해 KBO리그는 '4강 6중'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다만 4강 팀에서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6중 팀이 자유계약선수(FA)와 외국인 선수로 전력을 보강했기 때문에 그 격차는 절대 크지 않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지난해 하위권이었던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등이 약팀으로 분류되지 않은 이유다.
이들 팀은 비시즌에 양의지(두산), 채은성(한화), 노진혁·유강남·한현희(이상 롯데) 등을 영입하며 뜨거운 스토브리그를 보냈다.
반면 LG는 현재 마무리 고우석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kt에선 핵심 불펜 주권과 김민수가 각각 팔꿈치와 어깨를 다쳤다.
민훈기 해설위원은 "LG가 객관적인 전력이 가장 안정된 팀으로 보인다"며 "키움은 늘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팀이다.
외국인 투수가 보강됐고 이정후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 위원은 LG와 키움을 kt, SSG와 함께 4강으로 묶으면서도 "부상 변수가 생기고 겨울에 하위권이 전력 보강을 많이 해서 그 어느 시즌보다 예측불허의 치열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 위원은 "원래 한화, 삼성을 빼고 중위권 싸움이 벌어지지 않을까 봤었는데 오히려 시범경기에서 너무 잘하고 있다"며 "한화는 전력이 굉장히 단단해졌고 삼성은 젊은 선수들이 바짝 잘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9승 3패 1무)와 삼성(10승 4패)은 지난 28일 끝난 시범경기를 1, 2위로 마감했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 우승팀인 SSG를 중위권으로 넣고 KIA 타이거즈와 두산을 상위권으로 올렸다.
이 위원은 "SSG가 디펜딩 챔피언이긴 하지만 새 외국인 투수 에니 로메로가 (어깨 통증으로) 빠져있고, 선발로 돌아선 문승원 선수가 부상 없이 전체 시즌을 뛸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불펜이 어느 정도까지 버텨주느냐가 가장 큰 변수"라고 분석했다.
반면 KIA에 대해선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문제 없이 투구하고 있고 불펜의 좌우 균형이 잘 맞다"며 "양현종, 이의리가 잘 활약해주고 (팔꿈치 수술을 받은) 장현식이 4월 중순에 복귀한다면 크게 밀리지 않는 전력"이라고 설명했다.
박용택 해설위원은 kt를 우승 후보로 꼽으며 LG, SSG와 함께 3강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위원은 "kt가 주요 선수들의 부상이 있지만 선발진이 워낙 좋아서 우승 후보로 꼽고 싶다"며 "키움은 3강에는 부족해도 가을 야구를 하기에는 충분한 전력"이라고 짚었다.
LG에서만 18년을 뛴 그는 친정팀에는 엄격한 잣대를 댔다.
박 위원은 "불펜이나 타선은 최고의 팀이라고 할 수 있고 외국인 선발 두 명이 탄탄하지만, 국내 3선발부터 물음표다"라며 "반드시 우승하는 팀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윤식은 지난해 후반기 좋은 활약을 했으나 전체 시즌을 한 번도 뛰어본 적이 없다"며 "이민호는 12승을 챙기긴 했으나 세부 지표가 좀 떨어졌고 5선발에 들어간 강효종은 아예 물음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선수들은 올 정규시즌에 컨디션 난조를 겪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민 위원은 "일부 선수들이 루틴이 깨진 뒤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초반 각 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점쳤다.
박 위원은 "제가 2009, 2013, 2017 WBC 대표팀에 들지 못했는데 공교롭게 그 해 모두 골든글러브를 받았다"며 "WBC에서 아쉽게 탈락한 선수들은 확실한 동기부여가 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