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꿀벌 사육 피해 농가 회복 총력
전남도는 올해 월동기 피해로 경영난을 겪는 꿀벌 사육 농가 경영 회복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방역 등 10개 대책 사업에 2천862억원을 투입하고 정부에 재해 인정 등을 건의했다.

도는 경영안정을 위해 입식비, 사료 구매 자금, 말벌 퇴치 장비·벌통 내 스마트센서 설치 등에 58억6천600만원을 지원한다.

입식 지원비 한도를 2천만원에서 3천200만원으로 늘리고 군(통)당 지원 단가를 25만원에서 40만원으로 확대해 총 45억원을 사용한다.

30억원을 꿀벌 산업 육성 지원사업에, 방역 약품 지원에는 23억원을 사용한다.

전남도농업기술원과 꿀벌 사육 농가 역량 강화 교육, 시설원예농가 화분 매개용 꿀벌 우선 공급 등도 추진한다.

도는 정부에 꿀벌 피해 농업재해 인정, 가축재해보험 제도 개선 등을 건의했다.

최근 한 달간 양봉협회와 합동으로 피해 조사에 나선 결과 2천42농가에서 16만군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제제 내성을 가진 꿀벌 응애 감염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응애는 꿀벌 전염병인 꿀벌응애감염증을 일으키는 해충이다.

박도환 도 축산정책과장은 "2년 연속 발생한 피해로 어려운 꿀벌 농가가 조기에 회복하도록 꿀벌 입식비 지원 등 재해 발생에 준하는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식량작물 생산 등 공익적 가치가 큰 꿀벌의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