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미니음반 발표…5월 일본서도 데뷔
걸그룹 빌리 "성장에는 한계 없다는 걸 보여드릴게요"
"다양한 장르와 콘셉트에 도전하면서 성장에는 한계가 없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 (문수아)
걸그룹 빌리는 28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음반 '더 빌리지 오브 퍼셉션 : 챕터 쓰리'(the Billage of perception : chapter thre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빌리만의 독보적인 이야기와 앨범을 통해 대중에게 계속해서 몰입감을 느끼게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음반에는 타이틀곡 '유노이아'(EUNOIA)를 비롯해 스티븐 밀하우저의 동명 소설을 모티브로 한 '인챈티드 나이트 ∼ 백야'(enchanted night ∼ 白夜), 용기는 마음에서 나온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라이온하트'(lionheart),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팬송 '베리어스 앤드 프레셔스'(various and precious) 등 여섯 곡이 담겼다.

타이틀곡명 '유노이아'는 '아름답고 소중한 생각'이라는 의미를 지닌 단어로 수사학에서 쓰인 고대 그리스어를 어원으로 한다.

모두가 양면성을 가지고 있으며, 진정한 자신이 되려면 그 양면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법을 깨달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하람은 "공들여 준비한 게 많은 앨범"이라며 "'유노이아'는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만큼 녹음실에서 어떤 감정으로 녹음해야 할지 고민도 많이 했다.

보컬 난도가 높아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시윤은 "이번 활동을 통해 많은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가득 보여드려서 퍼포먼스 상을 받고 싶다"며 "'유노이아'가 요즘 날씨와도 잘 어울리기에 봄 하면 생각나는 노래로 기억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빌리는 2021년 11월 데뷔해 '빌리 러브'(Billie Love)라는 한 소녀가 사라진 미스터리한 사건을 따라가는 독특한 세계관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이번 음반 역시 빌리 러브가 사라진 즈음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취했다.

하람은 "뮤직비디오 장면 속에 우리가 통로를 신나게 뛰어가는 장면이 있다"며 "학창 시절 점심 시간에 밥 먹으러 갈 때가 생각나고 그 당시 학교 분위기가 떠올라 설레었다.

하드록 장르인 전작과 달리 청량한 에너지가 있는 빌리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개했다.

빌리는 이달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 초청돼 쇼케이스를 펼치는 등 글로벌 행보에 나섰다.

오는 5월에는 일본에서 '긴가민가요' 일본어 버전으로 데뷔 신고식도 치른다.

하루나는 "세계적인 축제에서 우리의 곡을 여섯 개나 들려드릴 수 있어서 꿈을 꾸는 느낌이었다"며 "앞으로 더 큰 목표를 바라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저희가 일본 데뷔를 한다고 하니 너무나 기쁘고 영광입니다.

이제 일본에 있는 K팝 팬분들에게도 빌리의 매력을 많이 알리도록 열심히 할게요.

" (츠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