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된 적자로 직원 임금 일부 체불, 지역사회 공항 활성화 우려

플라이강원이 리스료 체납으로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항공사와 리스사 간에 진행 중인 협의가 이번 주 내에 결론 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플라이강원 "항공기 리스료 협의 중…이번 주 내 결론 날 것"
28일 플라이강원에 따르면 리스료 체납에 따른 리스사의 항공기 운항 금지 가처분 조치로 지난 23일부터 2호기를 운항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항공사 측은 이번 주 내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고, 협의가 잘 진행되면 가능한 이른 시간 안에 항공기 운항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플라이강원은 현재 압류된 항공기 1대를 제외한 나머지 2대로 국내선 제주와 국제선 클라크 필드, 호찌민 나리타, 타이베이 등을 운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노선에서 지연 운항 등의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항공사 측은 고객들에게 운항 변경을 사전에 통보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플라이강원이 누적된 적자로 직원 임금을 일부 체불한 것으로 알려져 양양공항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는 지역사회가 우려하고 있다.

지역사회는 플라이강원이 진행 중인 새로운 투자자 유치에 기대를 걸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현재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투자자 유치를 진행 중이며 이에 대한 결론은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월 플라이강원은 경영난 타개를 위한 재정지원을 강원도에 요청하면서 담보 해제 등을 놓고 갈등을 겪은 바 있다.

플라이강원은 지난 7일 중국 항공당국으로부터 경영 허가를 받은 베이징과 창춘, 웨이하이와 하이커우 등 4개 노선에 대한 항공기 취항을 준비 중이다.

플라이강원은 2020년 베이징과 창춘에 이어 2022년 상하이와 청두 등 4개 노선에 대한 운수권을 배분받은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