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챔프전' 좌절된 권영민 감독 "선수들 150%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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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사령탑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의 도전이 챔피언결정전 문턱에서 멈췄다.
한국전력은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최종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점수 1-3(19-25 19-25 25-23 21-25)으로 패했다.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우리카드에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잡는 것)을 한 뒤 PO에서도 현대캐피탈과 박빙의 접전을 벌였으나 마지막에 무릎 꿇고 만 것이다.
준PO부터 이틀마다 열린 경기로 선수들의 피로가 쌓인 데다 '주포'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무릎 통증으로 부진했던 것이 아쉬웠다.
그런데도 권 감독은 선수들 덕분에 사령탑으로서의 첫 시즌을 잘 치러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권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시즌에 9연패를 당하기도 하면서 저와 선수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며 "너무 고생했고 잘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철우, 신영석, 서재덕, 김광국 등 베테랑들을 언급하며 "선수들끼리만 할 수 있는 부분을 고참들이 잘해준 덕분에 제가 편하게 감독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날 타이스(18점) 뿐만 아니라 서재덕(16점), 임성진(11점) 등 활약이 아쉽긴 했으나, 권 감독은 차마 지적할 순 없었다고 털어놨다.
권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발이 무거웠는데 그동안 너무 열심히 해줘서 할 말이 없었다.
선수들이 더 아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시즌을 향한 포부는 숨기지 않았다.
"플레이오프가 목표는 아니었는데 아쉽다"는 권 감독은 "다음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혹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서) 처음부터 기다릴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현역 시절 현대캐피탈에서 오래 몸담았던 그는 과거 친정팀을 응원할 계획이다.
권 감독은 "지금은 한전맨이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현대맨이기 때문에 잘해서 우승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붙으면 당연히 현대캐피탈을 응원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전력은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최종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점수 1-3(19-25 19-25 25-23 21-25)으로 패했다.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우리카드에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잡는 것)을 한 뒤 PO에서도 현대캐피탈과 박빙의 접전을 벌였으나 마지막에 무릎 꿇고 만 것이다.
준PO부터 이틀마다 열린 경기로 선수들의 피로가 쌓인 데다 '주포'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무릎 통증으로 부진했던 것이 아쉬웠다.
그런데도 권 감독은 선수들 덕분에 사령탑으로서의 첫 시즌을 잘 치러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권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시즌에 9연패를 당하기도 하면서 저와 선수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며 "너무 고생했고 잘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철우, 신영석, 서재덕, 김광국 등 베테랑들을 언급하며 "선수들끼리만 할 수 있는 부분을 고참들이 잘해준 덕분에 제가 편하게 감독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날 타이스(18점) 뿐만 아니라 서재덕(16점), 임성진(11점) 등 활약이 아쉽긴 했으나, 권 감독은 차마 지적할 순 없었다고 털어놨다.
권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발이 무거웠는데 그동안 너무 열심히 해줘서 할 말이 없었다.
선수들이 더 아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시즌을 향한 포부는 숨기지 않았다.
"플레이오프가 목표는 아니었는데 아쉽다"는 권 감독은 "다음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혹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서) 처음부터 기다릴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현역 시절 현대캐피탈에서 오래 몸담았던 그는 과거 친정팀을 응원할 계획이다.
권 감독은 "지금은 한전맨이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현대맨이기 때문에 잘해서 우승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붙으면 당연히 현대캐피탈을 응원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