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흑산도 철새 먹이 공급사업 효과 톡톡
전남 신안군은 흑산면 예리, 심리, 사리마을 등 '휴경지를 활용한 철새 먹이 공급사업'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사업대상지 모니터링 결과 이 사업을 시작한 후 예년보다 사업대상지에서 서식하는 철새가 10% 이상 증가했다.

이전에는 먹이 부족으로 철새 관찰이 힘들었지만, 사업을 시작한 이후 취식 활동을 하는 철새가 빈번히 관찰됐다.

군은 흑산면 일대에 철새 보전과 주민 상생, 마을 활성화, 소득증대 등을 위한 철새서식지 조성사업 일환으로 철새 서식을 지원하는 철새 먹이 공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안군, 흑산도 철새 먹이 공급사업 효과 톡톡
봄철에는 조·수수를 2017년부터 288농가 25.8ha, 겨울철에는 봄동배추를 2021년부터 101농가 4.2ha 재배해 철새 먹이와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철새먹이 공급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철새와 서식지 보전에 기여하는데 앞장서는 새로운 생태환경문화가 형성된다는 측면에서 매우 가치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군은 올해도 조·수수 재배는 3월부터, 봄동배추 재배는 8월부터 희망농가를 접수해 추진할 예정이다.

대상지역을 가거도, 만재도, 태도, 대둔도 등 인근 섬까지 포함해 확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