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윤경림 대표후보 결국 사퇴…경영공백 현실화
윤경림 KT 사장이 차기 대표이사 후보에서 사퇴하기로 결정하고 이사회에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KT는 27일 윤 사장이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CEO가 선출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오는 31일 KT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선정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명백한 반대의사에, 2대 주주 현대차그룹도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난항이 예상됐다.

이에 윤 사장은 지난 22일 이사진과 함께 한 조찬간담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사진이 사퇴 철회를 요구했지만 윤 사장은 의지를 굽히지 않고 27일 공식적으로 사퇴를 결정했다.

31일 열리는 KT 정기주주총회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윤 사장이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에서 물러나면서 대표이사 선임건은 자동폐기된다.

윤 사장이 추천한 송경민 KT SAT 대표,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도 자동적으로 안건에서 제외된다.

주총에서 차기 대표이사를 선임하지 못 하기 때문에 KT CEO 자리는 현 구현모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31일부터 공석이 된다.

주주총회 이후 임시 주총을 열어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하기 전까지 현직 KT 사장들 가운데 한 명이 대표이사 권한대행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3년 당시 이석채 KT 회장이 중도 사퇴하면서 표현명 사장이 대표이사 권한대행을 맡은 바 있다.

KT 측은 "조기 경영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