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70주년 맞아 파주시 소장 한국전쟁 유물의 가치 재조명

경기 파주시는 비무장지대(DMZ) 출토유물의 보존 처리와 인문학적 조사를 위한 학술용역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파주시, DMZ 출토유물 보존 처리·인문학적 조사 착수
파주시가 소장하고 있는 DMZ 출토유물은 2000년 경의선 철도 도로 연결사업 당시 지표에서 수습된 한국전쟁 및 철도시설 관련 약 2천300여점이다.

포탄, 철모 등 전쟁 관련이 1천700여 점이고 레일, 스파이크 핀 등 철도 관련이 500여 점, 그리고 농기구, 애자 등 생활 관련이 100여 점이다.

파주시 DMZ 출토유물은 시기와 장소를 특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타 군사 유물과는 다른 차별성을 지니며, 특히 남북 분단과 화해의 상징인 DMZ 구역이라는 역사성을 가지고 있어 의미가 크다.

파주시는 DMZ 출토유물을 보존 처리한 후 대표유물을 선정해 유물도록 집을 만들고, 중요 유물에 대해서는 국가 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또 문화 유산표준관리시스템에 등록하는 등 파주시 소장 유물의 기록물을 구성하는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지숙 문화예술과장은 "올해는 정전 70주년이 되는 해로, 파주시 소장 DMZ 출토 유물에 대한 학술조사를 시작하게 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