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도내 수질 개선과 하천 생태계 보전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 수질 개선 중심으로 진행돼야"
이 단체는 이날 오전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 무심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징후가 나타나고, 가뭄이 지속돼 물 부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기에 김영환 지사는 물을 이용한 개발정책만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서동 무심천은 지난달 21일 김 지사가 대표 공약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홍보하기 위해 직접 카약을 타는 퍼포먼스를 한 곳이다.

이 단체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 방향이 수질 개선이라고 하지만 수량 확보와 친수여가공간 조성에 편향될까 우려된다"며 "충북도는 수질 개선과 하천 생태계 보전, 물 부족 해결을 중심으로 정책을 펼쳐 달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김 지사 얼굴 모습의 가면을 쓰고 카약을 타는 퍼포먼스를 했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는 충북의 757개 호수와 주변 명산, 문화유산 등을 연계해 국내 최대 관광지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