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지하역사 라돈 농도 '적합'…집수정 관리 필요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도시철도 동대신·부암·배산·미남역에서 라돈 농도를 측정한 결과 모두 권고기준 이내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라돈은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는 자연 발생 방사성 물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실내공기질 관리법에서 ㎥당 148베크렐(Bq) 이하를 권고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4개 역사의 대합실과 승강장의 평균 농도는 ㎥당 10.7Bq와 25.2Bq로 나타났다.

다만 승객의 이용 공간과 분리된 지하수 및 빗물 저장공간인 집수정 부근 평균 농도는 ㎥당 139Bq로 기준치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철도가 운행하지 않는 시간대에는 집수정 부근 라돈의 평균 농도는 262.1Bq로 기준치를 넘어섰다.

또 지난해 8∼11월 부암역과 미남역 집수정 부근에서는 평균 농도가 454.5Bq와 227.4Bq까지 올라 관리 필요성이 제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