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일, 제주4·3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캠페인 동참

영화배우 박해일이 제주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캠페인에 동참했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배우 박해일은 제주도의 영상 캠페인에 출연해 "제주4·3은 제주도민들의 힘으로 국가폭력을 극복하고 해결을 이뤄낸 선도적인 세계적 모범사례"라며 "화해와 상생이라는 4·3의 평화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공인받기 위해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해일은 또 4·3종합정보시스템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응원 캠페인에 "제주4·3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응원한다"는 글을 남겨 동참을 당부했다.

캠페인 영상은 이날부터 제주도와 제주시·서귀포시 사회관계망, 버스정보시스템 등을 통해 전파된다.

박해일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헤어질 결심'과 '한산: 용의 출연' 등에 출연해 관객과 만났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주4·3 희생자 1만4천660명 중 생존 희생자는 116명에 불과하다"며 "생존 희생자들이 한 분이라도 살아계실 때 4·3기록물이 등재돼 생존 희생자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