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당 간부 기시다 '사죄·반성' 언급 요구위해 사전 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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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당 간부가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비밀리 일본을 방문해 일본 집권당 유력 정치인들에게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일제강점기 역사와 관련된 '사과'와 '반성'을 언급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여당 간부가 지난주 일본을 찾아 집권 자민당 유력자들과 접촉하면서 강제징용 해법에 대한 한국 여론을 전했다.
이 간부는 그러면서 16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의 입에서 직접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라는 과거 한일 공동선언 문구를 언급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부치 게이조 총리는 1998년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에서 일본이 과거 한때 식민 지배로 한국 국민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겼다는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이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한다면서 이 표현을 사용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 정부가 지난 6일 징용 해법을 발표했을 때 "1998년 한일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한다"고 말했을 뿐 공동선언에 들어 있는 '사과'와 '반성'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 여당 간부의 노력에도 기시다 총리는 전날 한일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도 "일본 정부는 1998년 10월에 발표한 한일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라고 기존 표현을 반복했을 뿐 '사과'와 '반성'이라는 단어는 입에 올리지 않았다.
지지는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문제를 (한국) 정부 재정으로 처리했으며 일본 전범 기업에 배상 책임을 지운 대법원판결에 대해 '2018년에 그동안 정부 입장, 정부의 1965년 협정 해석과 다른 판결이 선고됐다'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고 소개했다.
지지는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정상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했지만 '굴욕 외교'라는 비판이 여전히 거세 뜻대로 여론의 반발을 잠재울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여당 간부가 지난주 일본을 찾아 집권 자민당 유력자들과 접촉하면서 강제징용 해법에 대한 한국 여론을 전했다.
이 간부는 그러면서 16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의 입에서 직접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라는 과거 한일 공동선언 문구를 언급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부치 게이조 총리는 1998년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에서 일본이 과거 한때 식민 지배로 한국 국민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겼다는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이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한다면서 이 표현을 사용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 정부가 지난 6일 징용 해법을 발표했을 때 "1998년 한일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한다"고 말했을 뿐 공동선언에 들어 있는 '사과'와 '반성'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 여당 간부의 노력에도 기시다 총리는 전날 한일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도 "일본 정부는 1998년 10월에 발표한 한일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라고 기존 표현을 반복했을 뿐 '사과'와 '반성'이라는 단어는 입에 올리지 않았다.
지지는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문제를 (한국) 정부 재정으로 처리했으며 일본 전범 기업에 배상 책임을 지운 대법원판결에 대해 '2018년에 그동안 정부 입장, 정부의 1965년 협정 해석과 다른 판결이 선고됐다'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고 소개했다.
지지는 "윤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정상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했지만 '굴욕 외교'라는 비판이 여전히 거세 뜻대로 여론의 반발을 잠재울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