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이광주 정영석 김병덕 신규 선임…기존 2명은 연임
주당 625원 현금 배당…"디지털 기반 상생 동반자 역할 강조"
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 취임…"고객·주주·지역가치 혁신"(종합)
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이 17일 취임했다.

BNK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빈대인 내정자를 금융지주 사내이사와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했다.

빈 회장은 이날 오후 부산은행 썸 인큐베이터를 찾아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썸 인큐베이터는 빈 회장이 부산은행장 시절인 2019년 7월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이다.

빈 회장은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인사부장, 북부영업본부장, 경남지역본부장(부행장보), 신금융사업본부장(부행장), 미래채널본부장을 거쳐 2017년부터 2021년 3월까지 부산은행장을 지냈다.

그는 부산은행장 시절 지방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모바일 전문은행(썸뱅크)을 출시하는 등 디지털금융과 글로벌금융에서 경영 능력을 발휘했다.

BNK금융지주는 이날 주총에서는 주당 625원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신임 사외이사 3명도 새로 선임됐다.

BNK금융지주 사외이사 6명 가운데 유정준, 허진호, 이태섭 이사가 임기 만료로 퇴임하고 이광주(전 한국은행 부총재보), 정영석(한국해양대 해사법학부 교수), 김병덕(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사가 합류했다.

국세청 출신인 최경수(세무법인 두리 고문) 이사와 롯데케미칼 부문장 출신인 박우신(씨텍 대표) 이사의 연임(임기 1년) 안건도 통과됐다.

BNK금융지주는 이날 또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에 발생한 지진 피해 구호를 위해 조성한 성금 3억원을 부산사회복지보금회(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빈 회장은 "그룹에 대한 책임감과 지역 상생을 위한 소명감을 무겁게 느낀다"고 취임 소감을 말했다.

이어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위해 무엇보다도 고객, 주주, 지역가치 혁신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며 "디지털 기반 금융혁신을 통해 고객의 이익과 성장이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동반자적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 취임…"고객·주주·지역가치 혁신"(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