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범죄자'로 지목한 군인들에 대해 군이 사실인지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종섭 장관이 국방부 조사본부로부터 관련 의혹을 보고받고 조사본부의 사실확인 방안을 승인했다.

사실확인은 내사에 들어갈지 판단하기 위한 예비 조사로 알려졌다.

전 씨 영상에서 '마약을 사용했으며 마약 사용을 전씨에게도 권했다'고 지목된 A씨와, '사기꾼 및 성범죄자'로 묘사된 B씨가 조사 대상이다.

이들은 각각 국방부와 공군 부대에서 근무하는 공군 대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군은 전 씨 동영상에서 '육사에 복무하면서 마약을 사용했다'고 언급된 C씨에 대해서는 먼저 정확한 신원과 현역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5일 전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인들의 사진과 이름, 이력 등을 게재하면서 "마약을 했다", "여성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는 악인이다", "마약을 유통했다", "무고한 학생들을 폭행했다" 등의 폭로를 이어간 바 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