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를 귀향정책·관계인구 확대 전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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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경남연구원 제언 잇따라…도 "주민 복리증진 활용"
올해부터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고향사랑기부제가 전국에서 시행됐으나 시행 초기에 비해 다소 관심이 줄어들어 이 제도의 발전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16일 경남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경남에서는 이달 초 기준으로 도는 106건에 걸쳐 2천400여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이 접수됐고, 도내 전체 모금액은 8억원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도 기부자를 기준으로 부산 거주자가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서울, 경기 순으로 파악됐다.
경남도는 이러한 기부금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전문가 자문 등을 받으며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위기 대응책으로 시작된 고향사랑기부금은 법률 취지에 맞게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지역주민 복리 증진 등을 위한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허동원(고성2) 경남도의원은 도정질문에서 고향사랑기부금을 출향인들의 귀향정책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허 의원은 "고향사랑기부금은 지역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재원인 만큼 규모보다는 그 의미를 찾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며 "고향을 사랑하는 출향인들의 마음을 담은 재원이 고향 소멸을 막는데 활용되고, 고향으로 돌아오고자 하는 출향인들이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귀향정책에 활용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남연구원은 최근 발행한 연구원 정책소식지(G-BRIEF)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관계인구 형성에 주목했다.
관계인구는 특정 지역 정주인구는 아니지만, 그 지역 또는 지역민과 소통하고 관심을 갖거나 방문과 교류, 이해와 협력으로 지역에 활력을 높이는 사람을 말한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에 따라 지자체는 답례품을 제공하고 기부를 유인함으로써 지역에 관한 관심을 높여 관계인구를 형성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후 지자체 사업성과 공유, 지역 초청 등으로 관계인구를 지속해서 늘려 지역소멸위기에 대응할 전략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신동철 연구위원은 이 제언에서 "고향사랑기부제가 본격 시작된 지 2개월 정도 흐른 시점에 이 제도 활성화를 도모하는 차원에서 관계인구 형성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와 관계인구 확대는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 지역소멸 대응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16일 경남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경남에서는 이달 초 기준으로 도는 106건에 걸쳐 2천400여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이 접수됐고, 도내 전체 모금액은 8억원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도 기부자를 기준으로 부산 거주자가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서울, 경기 순으로 파악됐다.
경남도는 이러한 기부금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전문가 자문 등을 받으며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위기 대응책으로 시작된 고향사랑기부금은 법률 취지에 맞게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지역주민 복리 증진 등을 위한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허동원(고성2) 경남도의원은 도정질문에서 고향사랑기부금을 출향인들의 귀향정책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허 의원은 "고향사랑기부금은 지역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재원인 만큼 규모보다는 그 의미를 찾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며 "고향을 사랑하는 출향인들의 마음을 담은 재원이 고향 소멸을 막는데 활용되고, 고향으로 돌아오고자 하는 출향인들이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하는 귀향정책에 활용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남연구원은 최근 발행한 연구원 정책소식지(G-BRIEF)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관계인구 형성에 주목했다.
관계인구는 특정 지역 정주인구는 아니지만, 그 지역 또는 지역민과 소통하고 관심을 갖거나 방문과 교류, 이해와 협력으로 지역에 활력을 높이는 사람을 말한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에 따라 지자체는 답례품을 제공하고 기부를 유인함으로써 지역에 관한 관심을 높여 관계인구를 형성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후 지자체 사업성과 공유, 지역 초청 등으로 관계인구를 지속해서 늘려 지역소멸위기에 대응할 전략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신동철 연구위원은 이 제언에서 "고향사랑기부제가 본격 시작된 지 2개월 정도 흐른 시점에 이 제도 활성화를 도모하는 차원에서 관계인구 형성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와 관계인구 확대는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 지역소멸 대응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