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지 글로벌타임스 보도
"中 3호 항모 계류 테스트 진전…연내 첫 시험항해 예상"
작년 진수된 중국의 제3호 항공모함 푸젠함이 계류 테스트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말 첫 항해 테스트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중앙TV(CCTV)를 통해 공개된 푸젠함의 최근 모습을 보면 선체 측면에 검은 연기 자국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는 계류 테스트의 하나로 선박의 보조 동력 시스템을 시험 가동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글로벌타임스에 "우리가 본 바로는 푸젠함에 대한 계류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푸젠함은 올해 안에 계류 테스트 단계를 넘어 항모의 추진력, 통신, 항법 시스템 등을 점검하는 항해 테스트 단계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디젤 추진 방식인 푸젠함은 중국이 자체 설계해 건조한 최초의 사출형 항공모함으로 배수량은 8만여t이다.

푸젠함은 기존 중국 항모 2척(랴오닝함·산둥함)이 채택한 스키점프대식 함재기 이륙 방식이 아닌, 전자기 캐터펄트(항공모함 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사출기)를 채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