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0도 내외 '쌀쌀'…날 개면서 일사효과 더해져
건조한 가운데 강풍…산불 등 큰불 조심해야
따뜻한 남서풍에 낮에 꽃샘추위 물러가…한낮 12~19도
14일 낮부터 따뜻한 남서풍에 꽃샘추위가 물러나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내륙을 중심으로 0도 내외에 머물렀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3.9도, 인천 4.7도, 대전 2.2도, 광주 2.5도, 대구 3.6도, 울산 5.9도, 부산 7.9도다.

낮 최고기온은 12~19도로 13일 낮보다 6~7도 높겠다.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 드는 데다가 햇볕이 내리쬐면서 기온이 상승하겠다.

남해상 고기압 때문에 날이 맑아지면서 대기는 점차 더 건조해지겠다.

현재 서울과 경기남부내륙, 강원남부, 충청내륙, 경북, 호남 일부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졌으며 다른 지역도 대기가 차자 건조해지겠다.

대기가 메마른 가운데 15일까지 전국에 순간풍속이 시속 55㎞(15㎧) 이상에 달할 정도의 강풍이 예상된다.

강원산지는 이날 밤부터 순간풍속이 시속 90㎞(25㎧) 이상에 달할 정도로 바람이 거세겠다.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과 우리나라 북서쪽 저기압 사이 좁은 통로로 기류가 빠르게 흐르겠다.

건조한데 강풍까지 불면서 큰불이 나기 쉬운 조건이 갖춰졌다.

산불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현재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경계' 단계까지 격상된 상태다.

15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경기북동부와 강원영서중·북부에 5㎜ 미만 비가 내리고 비슷한 시간 수도권(경기북동부 제외)·강원영서남부·충남북부·경남해안에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이 적어 건조함을 해소하기엔 부족하겠다.

서해중부먼바다에 15일 오전까지, 서해남부북쪽먼바다에 14일 오전부터 15일 오전까지, 동해중부먼바다에 15일 오전부터 16일까지 풍속이 시속 30~60㎞(8~16㎧)에 이르는 강풍이 불고 높이가 1.5~4.0m에 달하는 물결이 일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