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상대로 접대·향응 등 적발된 듯
삼성전자, '부정적 관행' IT 협력사 10여곳과 거래 중단
삼성전자가 감사를 통해 정보기술(IT) 협력사 10여곳의 접대와 향응 등을 포착해 이들 업체와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감사 결과를 각 업체에 통보했다.

발주처인 삼성전자 임직원을 상대로 한 접대와 향응 등 부정적인 관행이 적발돼 거래 중단 조치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 중단 기간은 업체마다 다르지만 최대 수년간 거래 중단을 통보받은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삼성전자와 거래가 중단된 협력사에는 데이터베이스 관리 회사,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 등 IT 서비스 업체들이 포함됐다.

국내 최대 IT 회사인 삼성전자와 거래가 끊기면 해당 기업은 매출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삼성은 준법 경영의 '파수꾼' 역할이 부여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을 3년간 이어오며 준법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작년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년 9개월 만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찾아 "공정하고 투명한 준법 경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