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아케이드 불에 잘 안 타는 재질로…법률 개정안 발의
전통시장 아케이드(아치형 비가림 지붕)를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성 재질로 설치하고 미리 소방당국 동의를 받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갑)은 이 같은 내용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3일 밝혔다.

개정안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아케이드와 안전시설물 설치·보수를 보조할 때 난연 성능을 갖춘 자재를 사용하는 등 화재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아케이드나 안전시설물을 설치·개량·보수하는 사업을 지원·보조하는 경우 미리 관할 소방본부장이나 소방서장 동의를 반드시 받고 이 때 화재안전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검토 자료를 첨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현재 아케이드가 설치된 인천 전통시장 26곳 가운데 스프링클러가 있는 곳은 3곳(11.5%)에 불과해 아케이드 재질에 따라 화재 확산 위험도 큰 상황이다.

허 의원실 관계자는 "전통시장 내 화재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소방당국과 지자체의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을 개정안에 담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