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폐막 연설 이어 리창 신임 총리 첫 회견
중국 양회 오늘 폐막…시진핑·리창, 국정운영 기조 표명
당·정·군에 걸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3기의 공식 개시와 '시진핑-리창(총리) 체제' 출범을 알린 올해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13일 폐막한다.

중국의 의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이날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14기 1차회의 폐막식을 열고 9일간의 연례회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폐막식에서는 이번에 국가주석으로 재선출됨으로써 총 집권 기간을 15년으로 늘린 시 주석이 연설을 통해 향후 국정 운영 방침을 밝힌다.

이어 오전 10시 30분에는 리창 신임 국무원 총리가 취임 후 첫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부 수반으로서 취임 일성을 밝힘과 동시에 경제 정책 운용 방침 등을 밝힌다.

지난해 10월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통해 시 주석의 당 총서기 및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3연임이 결정된 데 이어 이번 양회에서는 시 주석의 국가주석 및 국가 중앙군사위 주석 3연임이 확정됐다.

이로써 시 주석은 장쩌민(국가주석직 기준 1993∼2003년)-후진타오(2003∼2013년)전 주석의 집권 기간(10년)을 뛰어넘으며 2028년 3월까지 중국 최고 지도자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또 내각인 국무원은 리창 총리와 딩쉐샹·허리펑·장궈칭·류궈중 부총리 등으로 수뇌부를 물갈이하며 '위드 코로나' 원년인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 안팎'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국무원은 국가데이터국과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을 각각 신설함으로써 디지털 정보 운용 및 관리와 금융 리스크 관리 체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기구개편안을 통과시켰다.

중국 양회 오늘 폐막…시진핑·리창, 국정운영 기조 표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