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기상 악화…인천∼섬 9개 항로 여객선 운항 차질
서해 기상 악화와 짙은 안개로 12일 오전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가운데 9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인천운항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5분 현재 인천 앞·먼바다에는 2∼3m의 파도가 일고, 초속 5∼1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또 기상이 악화하면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백령도 등 2개 항로 여객선 2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인천∼연평도와 인천∼덕적도 등 7개 항로의 여객선 8척은 인천 앞바다에 낀 짙은 안개로 운항 대기 중이다.

이날 현재 가시거리는 200m가량에 불과하다.

비교적 육지와 가까운 선수∼주문도와 하리∼서검도 등 4개 항로의 여객선 4척은 정상 운항한다.

나머지 인천∼제주 항로의 여객선 1척은 휴항한다.

인천운항센터 관계자는 "점차 안개는 걷히더라도 기상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돼 운항 대기 중인 여객선들은 운항이 통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용객들은 선착장에 나오기 전 선사에 여객선 운항 여부를 먼저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