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목동금융센터의 김요한 부장(오른쪽)과 김경배 대리. 이들은 "상반기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전망으로 수급이 계속 유입되는 종목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본인 제공
하나증권 목동금융센터의 김요한 부장(오른쪽)과 김경배 대리. 이들은 "상반기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전망으로 수급이 계속 유입되는 종목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본인 제공
일반적으로 개인 투자자가 시장 수익률을 이기기는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을 이기려면 우량한 저평가 주식을 발굴해야 하는데, 정보와 시간 등이 제한된 개인들이 기업들의 가치 변화를 추적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펀드매니저나 프라이빗뱅커(PB) 등도 예외는 아니다. 투자기간이 늘어질수록 시장 성과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만도 벅차다.

이런 가운데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실전투자대회'에서 "시장평균(벤치마크) 수익률을 초과한 성과를 올리겠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낸 팀이 있다. 하나증권 목동금융센터의 김요한 부장과 김경배 대리다.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PB가 천직 같다는 이들은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 짜기에 누구보다 진심이다.

이들은 팀명마저 '플러스 알파'(+α)로 지었다. 팀명에는 '대내외 변수를 꾸준히 따라가며 매매의 완급조절을 해 나간다면, 어떤 장세에서든 알파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도 담았다.

플러스 알파 팀은 상반기 증시가 계속 '박스권 장세'에 머물 것이라 전망했다. 김 부장은 "시장은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며 "종목별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금리상승이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중국 재개방,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대립 등 여러 대외 변수가 상존하다보니 시장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수급이 계속 유입되는 종목에 집중한다는 게 이 팀의 전략이다. 김 부장은 "현재 시장상황과 대회기간을 고려할 때 수급이 지속적으로 살아있을 기업을 위주로 매매할 계획"이라며 "매수 전 목표가와 손절가를 설정해 시황에 맞게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돌발 변수가 생길 경우엔 매도에 중점을 두고 다시 준비단계로 돌아가, 투자 시나리오를 세우는 전략을 취할 예정이라고 김 부장은 설명했다.

이들은 선호 업종으로 2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인공지능(AI), 미용기기, 데이터센터·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IT 관련주 등을 꼽았다. 이들 업종은 지금의 시장흐름을 앞단에서 주도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편 올해로 28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로, 국내 증권사와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 가운데 선별된 '주식고수' 10팀이 실력을 겨룬다. 이번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실전투자대회'는 이달 13일부터 6월 30일까지 16주 동안 열린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