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56㎞…키움 안우진 이승엽 두산 감독 앞에서 2이닝 완벽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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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은 10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3개나 잡았다.
1회초 첫 타자 김대한에게 던진 초구는 시속 153㎞의 직구였다.
안우진은 김대한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김대한의 빗맞은 타구를 키움 신인 중견수 송재선이 몸을 던져 잡았다.
이유찬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안우진은 안재석을 1루수 땅볼로 막고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쾌투가 이어졌다.
안우진은 김민혁과 송승환을 연속해서 삼진 처리하더니, 양찬열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예정했던 2이닝 투구를 마쳤다.
이날 안우진은 직구 11개, 슬라이더 6개, 커브 4개, 체인지업 2개 등 공 23개로 2이닝을 채웠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6㎞였고, 슬라이더도 최고 시속 148㎞를 찍었다.
지난해 10월 두산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은 이날 사령탑 부임 후 처음으로 KBO리그 팀과 상대했다.
호주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 두산은 캠프 기간에 호주 올스타와 한 차례 맞붙고, 이후 청백전만 벌였다.
이승엽 감독은 "리그 최정상급 투수 안우진과 상대하는 건,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을 올린 안우진은 올해 국내에서 치른 첫 연습경기, 이승엽 감독 앞에서 'KBO리그 최고 투수'의 압도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