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연 150만원의 '예술인 기회소득'을 상반기부터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기도, 연 150만원 '예술인 기회소득' 상반기부터 지급 추진
기회소득은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보상을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일정 기간 소득을 보전하는 것으로, 김동연 지사의 역점사업이다.

예술인 기회소득 지원 대상은 도에 거주하는 예술활동증명유효자 중 개인소득이 중위소득 120% 이하로, 도는 수혜 대상자가 1만1천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당초 연 12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김 지사의 지시로 150만원으로 늘렸다.

도는 보건복지부 협의와 관련 조례 개정을 다음 달 중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이날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경기 예술인 소통 토론회'에서 "시장에서 보상받을 만큼 소득을 만들어주자 해서 만든 것이 기회소득이고 첫 번째로 문화예술인을 생각하게 됐다"며 "중위소득 120%로 시작하려고 하는데 고정된 건 아니고 사업을 해보면서 합리적인 방향을 찾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