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은 오는 20일부터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되는 '2023 바이오유럽'에서 구두 발표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에이프로젠은 21일 오전 11시로 예정된 발표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신약후보물질을 소개한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송공장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대해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행사 기간에 30여개 업체와 개별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당수가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유통하는 현지 제약사라고 했다. 미국과 일본 제약사들은 에이프로젠의 퇴행성 관절염 신약과 면역항암 이중항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가격 경쟁이 치열해, 선발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이 직접판매로 전환 중이라고 했다. 이로 인해 유통사들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새로운 공급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이프로젠은 이같은 상황이 회사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에이프로젠은 바이오유럽 참가를 계기로 유럽 판매망이 마련되길 기대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현지 유통 제약사들이 판매한다면, 유럽에서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