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관세정책에서 시작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10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경 S&P500은 1.7%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6% 내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8%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7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24%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가 달러당 0.8% 상승해 146.88에 도달했다.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전 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미국 시장에서 0.6% 하락한 82,609.38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는 3.2% 오른 2,112.16달러에 도달했다. 엔비디아는 2.2% 하락한 110달러에 거래중이다. 테슬라는 7.5% 급락한 2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요일에 방영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폭스 뉴스의 질문에 경제가 “전환기를 겪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미국에 부를 돌려오기 위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RBC캐피털마켓의 미국주식 전략 책임자 로리 칼바시나는 이 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약세장 시나리오 위험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에 6,600포인트에서 마감하고 연중 5~10%하락을 생각했지만 지금은 14%~20% 하락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 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지금은 관세가 모든 주제를 압도하고 있다”며 무역 정책이 더 명확해질때까지 트레이더와 투자자는 지속적인 변동성을 예상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월가 전략가들은 일제히 주식 변동성 증가에 대해 경고했다. 모건 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을 비롯, JP모건체이스와 RBC캐피털마켓 등 주요 은행의 전략가들도 트
월가의 가장 큰 강세론자중 하나인 야데니 리서치의 대표인 에드 야데니는 경기 침체를 동반하지 않고도 트럼프의 관세 혼란으로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가 올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플래시 크래시’는 주식시장이 급격한 폭락후 급반등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증시에서는 대표적으로 1962년과 1987년이 플래시 크래시 사례로 꼽힌다.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에드 야데니는 올해 연말 S&P500이 7,000포인트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해왔으나 최근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그는 전 날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S&P500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다음 날인 2월 20일부터 하락장이 시작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적었다. 그는 또 "트럼프 관세 혼란 2.0이 경기 침체를 동반하지 않고 플래시 크래시를 유발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플래시 크래시'는 1962년과 1987년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급격한 하락이 발생하고 마찬가지로 빠르게 반전된다고 말했다. 야데니는 "그래서 매도가 나타나면 덜 과대평가된 주식에 매수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야르데니는 트럼프의 혼란으로 시장과 경제가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와 주식이 하락장으로 접어들 가능성에 대해 지난 3년간 20%를 유지해왔으나 최근 35%로 높였다고 말했다.그는 여전히 "미국 소비자와 미국 경제의 회복력에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혼란 2.0은 이 두 가지 회복력을 상당히 시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시장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예상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
테슬라 주가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차의 문제라기 보다는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3.8% 하락한 2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월 20일 이후로 약 26% 하락했다. 2월 20일은 테슬라에 별 특별한 일이 없었다. 이상 징후라면 구글에서 지난 90일 사이에 미 정부효율부(DOGE) 검색이 급증하며 가장 많았던 날이기도 하다. 그 날은 DOGE가 ‘테슬라’검색을 앞서기도 했다. 마켓워치는 DOGE 검색이 많은 날일수록 테슬라가 어려운 날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가 새로 만든 정부효율부의 대대적인 해고 등으로 머스크는 트럼프로부터 칭찬을 받았으나 그만큼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이는 미 전역에서 DOGE와 테슬라에 대한 시위로까지 이어졌다. 때문에 DOGE는 테슬라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새로운 불확실성과 위험 요소로 등장했다. 테슬라 강세론자로 지난 몇 년간 계속해서 테슬라 매수를 외쳐온 웨드부시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지난 주말 “투자자들이 DOGE 관련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고 썼다. 테슬라는 향후 수조달러 시장이 될 수도 있는 자율주행택시 서비스와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앞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테슬라 주식에 대한 목표 주가 550달러를 유지했다. 마켓워치는 DOGE 검색이 정점에 도달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적어도 미국 시장에서는 DOGE에 대한 관심이 수그러들고 감정이 전환되는지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DOGE는 2026년 7월 4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날 중국 승용차 협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