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장동윤, 연기 포텐 폭발…물오른 연기력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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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에 컴백한 장동윤이 연기 포텐을 폭발하며 물오른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 6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2 새 월화드라마 ‘오아시스’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의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탄탄한 작품성과 배우들의 호연이 시너지를 불러일으키며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았다.
장동윤은 극 중 명석한 두뇌와 맑은 영혼을 지녔지만 운명을 거스르지 못한 채 굴곡 있는 인생을 살게 되는 이두학 역을 맡았다. 격동의 시기 속 풋풋한 미소를 지녔던 소년은 계속 되는 불운과 마주치며 상처 입은 눈빛의 청년으로 변화되었고, 장동윤은 혼신을 다하는 열연으로 이두학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역에 맞춰 피부색을 과감하게 톤다운한 장동윤은 70년대 순박한 시골 소년 두학으로 완벽 변신에 성공하며 훈훈한 웃음을 전했다. 만원 버스에 시달리거나 지각을 해 선생님께 맞으면서도 개구진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첫 눈에 마음을 뺏긴 정신(설인아 분)에게 반해 러브레터를 쓰는 두학의 학창 시절은 옛 추억을 소환시키며 공감을 형성했다.
그러나 형제 같았던 최철웅(추영우 분)과의 관계가 그의 발목을 붙잡으며 입가에 묻은 웃음을 지워내기 시작했다. 철웅의 집안에 대한 두학의 아버지 이중호(김명수 분)의 맹목적인 충성심과 철웅의 열등감은 전교 1등을 할 만큼 미래가 밝았던 두학이 살인 누명까지 덮어쓰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들어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장동윤은 아버지의 말이면 무조건 따르던 순한 아이였지만 자신의 꿈을 하나씩 포기해버려야 하는 납득할 수 없는 상황에서 차오르는 분노와 비통함을 눈빛과 표정에 섬세하게 담아내 몰입을 높였다. 특히 공부를 그만두라는 아버지에게 분노를 폭발하다가도 무릎을 꿇으며 애원하며 눈물 흘리는 장면에서 장동윤은 두학의 요동치는 심리 변화를 절절하게 그려내며 더욱 깊어진 연기 내공을 드러냈다.
여기에 더해 장동윤은 정신과의 케미 또한 합격점을 받으며 로맨스 장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싸움에 탁월한 소질을 지녔음에도 정신 앞에서는 수줍은 소년다운 짝사랑 모드로 설렘을 유발했던 장동윤은 사랑해서 정신을 더 포기할 수 밖에 없는 두학의 처지를 차가운 말투 뒤 아픔을 담은 눈빛에 진심을 담아내 앞으로 펼칠 두학의 로맨스에도 기대를 높였다.
이처럼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쌓아 온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이두학 그 자체로 돌아온 장동윤이 첫 회부터 빛나는 활약을 펼친 만큼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궁금해지는 ‘오아시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