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참자도 5만원" 충북 대학 학생회 교외활동 강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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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수의학과 학생회가 교외 체험활동을 준비하면서 불참자한테까지 참가비를 내도록 강요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학생회 측은 다수 학생의 참여를 유도하려는 조치라고 해명했지만, 이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강제성을 띤 프로그램의 성격과 추진방식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7일 충북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등에 따르면 수의학과 학생회는 지난 3일 수의과대학 학생 전원이 참여하는 교외교육 프로그램 계획을 각 학년 대표가 속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공지했다.
학생회는 공지에서 "이달 16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창분원에서 졸업 선배 강연 등을 듣고 이후 충주리조트에서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친목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1인당 5만 원의 참가비 납부를 안내했다.
그러면서 이 행사에 모든 학생이 필수 참여해야 하고, 불참할 경우는 5만 원의 불참비와 사유서를 따로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지를 받은 A 학생은 "사정이 있어 참석 못 하는 학생한테 참가비와 동일한 불참비를 내라는 것은 지나친 강요 행위"라며 "불참 사유서까지 받겠다는 조처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이런 내용이 공유된 '에브리타임'에는 '학교 망신시킨다', '강제 행사다' 등 학생회를 비난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학생회 측은 지난 6일 "참가비만 받겠다"는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재공지했다.
학생회 관계자는 "많은 학생을 참여시키려는 의도였는데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며 "학생들의 반대 의견 등을 수렴해 불참비를 없애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학생회 측은 다수 학생의 참여를 유도하려는 조치라고 해명했지만, 이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강제성을 띤 프로그램의 성격과 추진방식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7일 충북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등에 따르면 수의학과 학생회는 지난 3일 수의과대학 학생 전원이 참여하는 교외교육 프로그램 계획을 각 학년 대표가 속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공지했다.
학생회는 공지에서 "이달 16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창분원에서 졸업 선배 강연 등을 듣고 이후 충주리조트에서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친목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1인당 5만 원의 참가비 납부를 안내했다.
그러면서 이 행사에 모든 학생이 필수 참여해야 하고, 불참할 경우는 5만 원의 불참비와 사유서를 따로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지를 받은 A 학생은 "사정이 있어 참석 못 하는 학생한테 참가비와 동일한 불참비를 내라는 것은 지나친 강요 행위"라며 "불참 사유서까지 받겠다는 조처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이런 내용이 공유된 '에브리타임'에는 '학교 망신시킨다', '강제 행사다' 등 학생회를 비난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학생회 측은 지난 6일 "참가비만 받겠다"는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재공지했다.
학생회 관계자는 "많은 학생을 참여시키려는 의도였는데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며 "학생들의 반대 의견 등을 수렴해 불참비를 없애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