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상 수상자에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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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횃불상 15명도 선정…내달 11일 시상식
충남도는 유관순상 수상자로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유관순상위원회는 세계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이 날 충남도청에서 회의를 열고 유관순상 수상자와 유관순횃불상 수상자 15명을 뽑았다.
유관순상은 유관순 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국가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한 여성이나 여성단체를 선발해 공적을 널리기 알린다는 취지로 도와 이화여고, 동아일보가 2001년 공동 제정했다.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은 제주 출신 항일운동가로 평생을 여성교육운동에 헌신한 고(故) 최정숙(1902∼1977)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결성된 단체다.
국내외 여성의 자립 지원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최정숙 선생은 유관순 열사와 같은 해인 1902년 제주도에서 태어나 1919년 3·1 독립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옥고를 치렀다.
이후 제주와 목포, 전주 등에서 교사 생활을 하다가 1939년 뒤늦게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에 입학한 뒤 1942년부터 의사로 일하기도 했다.
광복 후에는 고향으로 내려가 신성여고를 설립해 무보수로 신성여중·고 교장으로 근무하다 정년퇴임했다.
1955년 교황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최 선생은 1964년에는 제주도 초대 교육감에 선출돼 제주 교육기반을 확충했다.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은 2017년 비영리단체로 등록한 이후 중국 연변 조선족 청년들에게 책 보내기 운동을 했다.
아프리카 최빈국으로 꼽히는 부룬디공화국에 기숙형 학교인 최정숙여고를 설립한 데 이어 초중등 통합 과정인 최정숙초등학교도 설립했다.
현지에 양계장과 팜유공장 등 학교 자립기반을 마련해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을 줬다.
현재는 최정숙여고 1회 졸업생 2명을 기술연수생으로 선발해 제주도로 초청, 한국어 교육과 직업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전국 고교 1학년 여학생과 만 16세 학교 밖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유관순 횃불상 수상자는 서울 국제고 문세랑 학생 등 15명이 선발됐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유관순상 위상을 격상시키는 등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기리고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인 다음 달 11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유관순상 수상자에게는 2천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유관순횃불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140만원을 수여한다.
/연합뉴스
유관순상위원회는 세계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이 날 충남도청에서 회의를 열고 유관순상 수상자와 유관순횃불상 수상자 15명을 뽑았다.
유관순상은 유관순 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국가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한 여성이나 여성단체를 선발해 공적을 널리기 알린다는 취지로 도와 이화여고, 동아일보가 2001년 공동 제정했다.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은 제주 출신 항일운동가로 평생을 여성교육운동에 헌신한 고(故) 최정숙(1902∼1977)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결성된 단체다.
국내외 여성의 자립 지원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최정숙 선생은 유관순 열사와 같은 해인 1902년 제주도에서 태어나 1919년 3·1 독립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옥고를 치렀다.
이후 제주와 목포, 전주 등에서 교사 생활을 하다가 1939년 뒤늦게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에 입학한 뒤 1942년부터 의사로 일하기도 했다.
광복 후에는 고향으로 내려가 신성여고를 설립해 무보수로 신성여중·고 교장으로 근무하다 정년퇴임했다.
1955년 교황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최 선생은 1964년에는 제주도 초대 교육감에 선출돼 제주 교육기반을 확충했다.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은 2017년 비영리단체로 등록한 이후 중국 연변 조선족 청년들에게 책 보내기 운동을 했다.
아프리카 최빈국으로 꼽히는 부룬디공화국에 기숙형 학교인 최정숙여고를 설립한 데 이어 초중등 통합 과정인 최정숙초등학교도 설립했다.
현지에 양계장과 팜유공장 등 학교 자립기반을 마련해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을 줬다.
현재는 최정숙여고 1회 졸업생 2명을 기술연수생으로 선발해 제주도로 초청, 한국어 교육과 직업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전국 고교 1학년 여학생과 만 16세 학교 밖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유관순 횃불상 수상자는 서울 국제고 문세랑 학생 등 15명이 선발됐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유관순상 위상을 격상시키는 등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기리고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인 다음 달 11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유관순상 수상자에게는 2천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유관순횃불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140만원을 수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