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리 102m 타구도 범타…최지만, 양키스전 3타수 무안타
최지만(32)이 피츠버그 파이리츠 이적 후 세 번째 치른 시범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지만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은 2개를 당했다.

2회 첫 타석에 선 최지만은 양키스 오른손 선발 도밍고 헤르만의 시속 154㎞ 직구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으로 돌아섰다.

오른손 불펜 지미 코르데로와 맞선 4회에도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 끝에 시속 146㎞ 체인지업에 헛스윙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에는 요엔드리스 고메스의 시속 150㎞를 받아쳐 시속 164㎞로 102m를 날아가는 잘 맞은 타구를 만들었지만, 우익수에게 걸렸다.

최지만은 7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그는 6회말 1사 만루에서 제이슨 도밍게스의 땅볼 타구를 잡아 홈 송구를 하다가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200에서 0.125(8타수 1안타)로 떨어졌다.

최지만은 2022시즌 종료 뒤 트레이드로 탬파베이 레이스를 떠나 '해적' 유니폼을 입었다.

트레이드 직후 귀국한 최지만은 오른쪽 팔꿈치의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고, 피츠버그는 맞춤형 스케줄을 제시하며 최지만을 특별 관리했다.

피츠버그가 부상 재발을 우려해 최지만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나서지 못했다.

다른 선수보다 닷새 정도 늦게 시범경기에 출전한 최지만은 3일 양키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는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올해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다.

세 번째 경기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하나 나왔지만, 안타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날 피츠버그는 양키스에 2-9로 패했다.

배지환(피츠버그)은 결장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62개)을 세운 에런 저지(양키스)는 2회말 무사 1, 3루에서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시범경기 첫 아치(3점 홈런)를 그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