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내선 운항중 기내 비상문 열려던 남성, 난동 끝에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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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숟가락 부러뜨려 승무원 공격하기도…승객 등이 제압해 무사히 착륙
미국 내 노선을 운항 중이던 여객기 안에서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하고 흉기로 승무원을 공격하는 등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이 미 당국에 붙잡혔다.
AP통신과 CNN 등 미국 매체들은 미 연방 검찰과 유나이티드항공 측 성명을 인용해 매사추세츠주 출신의 프랜시스코 세베로 토레스(33)가 전날 보스턴 로건국제공항에서 체포된 뒤 기소됐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연방 검찰 발표에 따르면 토레스는 전날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보스턴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2609편 여객기 안에서 운항을 방해하고 승무원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토레스의 이상 행동이 감지된 것은 보스턴 국제공항에 착륙하기 45분 전쯤이었다.
당시 항공기의 옆면 비상문의 잠금장치가 해제됐다는 경보가 울렸고, 승무원이 확인했을 때 비상문의 손잡이는 완전히 잠긴 상태에서 4분의 1가량 풀려 있었다.
또 비상 슬라이드 고정 레버도 해제된 상태였다고 연방 검찰은 전했다.
이후 다른 승무원은 근처에서 토레스를 목격하고 그가 문에 손을 댔음을 눈치챈 뒤 기장에게 비상 상황임을 알렸다.
이후 토레스는 자신의 행동이 발각됐음을 알아차리고 복도에 서 있던 승무원 2명에게 다가가 쇠숟가락으로 이들을 찌르려는 동작을 취했다.
다행히 주변에 있던 승객들이 이를 제지해 승무원들은 다치지 않았고, 토레스는 승무원들에게 붙잡혔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토레스는 비행기 밖으로 뛰어내릴 생각으로 비상문 개방을 시도했으며, 문이 열리면 많은 사람이 죽을 것임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또 승무원들이 자신을 죽이려고 해서 자신이 먼저 승무원들을 공격하기 위해 기내 화장실에서 쇠숟가락을 부러뜨려 도구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승무원들과 승객들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로스앤젤레스발 보스턴행 2609편에서 한 고객이 보안 문제를 일으킨 후 제지당했다"며 "항공기는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밝혔다.
토레스의 유죄가 확정되면 종신형을 받을 수 있다고 외신들을 전했다.
/연합뉴스
AP통신과 CNN 등 미국 매체들은 미 연방 검찰과 유나이티드항공 측 성명을 인용해 매사추세츠주 출신의 프랜시스코 세베로 토레스(33)가 전날 보스턴 로건국제공항에서 체포된 뒤 기소됐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연방 검찰 발표에 따르면 토레스는 전날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보스턴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2609편 여객기 안에서 운항을 방해하고 승무원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토레스의 이상 행동이 감지된 것은 보스턴 국제공항에 착륙하기 45분 전쯤이었다.
당시 항공기의 옆면 비상문의 잠금장치가 해제됐다는 경보가 울렸고, 승무원이 확인했을 때 비상문의 손잡이는 완전히 잠긴 상태에서 4분의 1가량 풀려 있었다.
또 비상 슬라이드 고정 레버도 해제된 상태였다고 연방 검찰은 전했다.
이후 다른 승무원은 근처에서 토레스를 목격하고 그가 문에 손을 댔음을 눈치챈 뒤 기장에게 비상 상황임을 알렸다.
이후 토레스는 자신의 행동이 발각됐음을 알아차리고 복도에 서 있던 승무원 2명에게 다가가 쇠숟가락으로 이들을 찌르려는 동작을 취했다.
다행히 주변에 있던 승객들이 이를 제지해 승무원들은 다치지 않았고, 토레스는 승무원들에게 붙잡혔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토레스는 비행기 밖으로 뛰어내릴 생각으로 비상문 개방을 시도했으며, 문이 열리면 많은 사람이 죽을 것임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또 승무원들이 자신을 죽이려고 해서 자신이 먼저 승무원들을 공격하기 위해 기내 화장실에서 쇠숟가락을 부러뜨려 도구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승무원들과 승객들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로스앤젤레스발 보스턴행 2609편에서 한 고객이 보안 문제를 일으킨 후 제지당했다"며 "항공기는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밝혔다.
토레스의 유죄가 확정되면 종신형을 받을 수 있다고 외신들을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