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윤 대통령 언급한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는 도가 될 것"
강원도, 내일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 보고회 개최
강원도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긴급 전략 보고회를 개최한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6일 기자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께서 지난주 바이오헬스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면서 이 분야가 더 뜨거워지고 있다"며 "대통령께서는 바이오헬스를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워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를 키우자고 주창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도는 바이오헬스에 오래전부터 집중적인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는 강원도가 될 것"이라며 "발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 당장 내일 전략 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서 개최하는 이번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보고회에는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키스트 강릉분원 등 도내 바이오헬스 관련 기관이 모두 참여한다.

김 지사는 바이오헬스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3단계 추진 전략도 소개했다.

그는 "첫 번째로 춘천과 원주권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을 통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두 번째로 평창과 정선 등 도내 남부권을 중심으로 테스트 베드를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테스트 베드는 기업이 제품을 만들면 소비자에게 사용하게 해서 여러 가지 효과와 데이터 확보하는 작업"이라며 "세 번째로 이 모든 것을 아울러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바이오헬스에 접목시키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회의'에서 "바이오헬스 세계 시장규모가 2천600조원에 달하고 성장 잠재력이 엄청나게 크다"며 바이오헬스를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도, 내일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 보고회 개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