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스캔들' 17.0%로 종영…열연은 호평, 이야기는 용두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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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는 뒷전, 스릴러로 비중 쏠리면서 "아쉽다"는 반응 나와
'연기 장인' 전도연과 정경호의 로맨스 호흡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지만, 갈수록 산으로 가는 이야기는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일타스캔들'은 시청률 17.0%로 종영했다.
시청률은 자체 최고 기록이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용두사미 결말이 아쉬웠다'는 평이 나온다.
전날 방송에서는 남해이(노윤서)의 친모 남행자(배해선)의 이야기가 급하게 전개됐다.
남해이는 이제껏 자신을 키우느라 희생해온 이모 남행선이 본인 인생을 살기 바라는 마음에 친모를 따라 일본으로 가겠다고 선언한다.
십몇 년 만에 당당하게 딸을 찾아온 남행자는 갑자기 양심을 되찾은 듯 보이는데, 동생과 딸의 행복을 위해 결국 또다시 혼자 떠나버린다.
남행자의 이야기를 비중 있게 그리다 보니 정작 주인공인 남행선-최치열 커플의 비중은 적었다.
최치열은 남행선을 위한 결혼반지를 준비하는데, 그가 반지를 꺼내기도 전에 남행선이 먼저 청혼하면서 둘은 결혼을 약속한다.
드라마는 2년 후로 넘어가 각자의 '해피 엔딩'을 맞은 캐릭터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남행선은 스포츠 지도사 자격증을 따고, 최치열은 대한민국 최고의 수학 일타 강사 자리를 지킨다.
친구로 지내던 남해이와 이선재(이채민)는 연인 관계로 발전하고, 남재우(오의식)와 혼인 신고를 마친 김영주(이봉련)는 임신 중이다.
시청률 4.0%로 출발한 '일타스캔들'은 까칠하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최치열이 햇볕같이 따뜻한 남행선에게 치유받는 로맨스를 그리면서 6회 만에 시청률 11.0%를 기록했다.
서로를 은근히 신경 쓰면서 자신도 모르게 서로의 매력에 빠져가는 최치열-남행선 커플의 케미(호흡), 그리고 치열한 입시전쟁에 휘둘리지 않는 행선 가족의 훈훈한 가족애는 주말 밤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전했다.
그러나 극 후반부로 갈수록 쇠구슬 연쇄 살인 사건을 풀어내는 데 비중이 쏠리면서 로맨스는 뒷전으로 미뤄졌다.
이에 더해 가족 같은 사이였던 김영주와 남재우의 로맨스, 남해이 친모의 등장 등이 갑작스럽게 전개되면서 극의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반응도 나왔다.
그나마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해낸 전도연과 정경호가 섬세한 연기가 갈수록 산으로 가는 이야기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연합뉴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일타스캔들'은 시청률 17.0%로 종영했다.
시청률은 자체 최고 기록이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용두사미 결말이 아쉬웠다'는 평이 나온다.
전날 방송에서는 남해이(노윤서)의 친모 남행자(배해선)의 이야기가 급하게 전개됐다.
남해이는 이제껏 자신을 키우느라 희생해온 이모 남행선이 본인 인생을 살기 바라는 마음에 친모를 따라 일본으로 가겠다고 선언한다.
십몇 년 만에 당당하게 딸을 찾아온 남행자는 갑자기 양심을 되찾은 듯 보이는데, 동생과 딸의 행복을 위해 결국 또다시 혼자 떠나버린다.
남행자의 이야기를 비중 있게 그리다 보니 정작 주인공인 남행선-최치열 커플의 비중은 적었다.
최치열은 남행선을 위한 결혼반지를 준비하는데, 그가 반지를 꺼내기도 전에 남행선이 먼저 청혼하면서 둘은 결혼을 약속한다.
드라마는 2년 후로 넘어가 각자의 '해피 엔딩'을 맞은 캐릭터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남행선은 스포츠 지도사 자격증을 따고, 최치열은 대한민국 최고의 수학 일타 강사 자리를 지킨다.
친구로 지내던 남해이와 이선재(이채민)는 연인 관계로 발전하고, 남재우(오의식)와 혼인 신고를 마친 김영주(이봉련)는 임신 중이다.
시청률 4.0%로 출발한 '일타스캔들'은 까칠하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최치열이 햇볕같이 따뜻한 남행선에게 치유받는 로맨스를 그리면서 6회 만에 시청률 11.0%를 기록했다.
서로를 은근히 신경 쓰면서 자신도 모르게 서로의 매력에 빠져가는 최치열-남행선 커플의 케미(호흡), 그리고 치열한 입시전쟁에 휘둘리지 않는 행선 가족의 훈훈한 가족애는 주말 밤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전했다.
그러나 극 후반부로 갈수록 쇠구슬 연쇄 살인 사건을 풀어내는 데 비중이 쏠리면서 로맨스는 뒷전으로 미뤄졌다.
이에 더해 가족 같은 사이였던 김영주와 남재우의 로맨스, 남해이 친모의 등장 등이 갑작스럽게 전개되면서 극의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반응도 나왔다.
그나마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해낸 전도연과 정경호가 섬세한 연기가 갈수록 산으로 가는 이야기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