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산물 영양학적 관계 전문가 워크숍 개최
"톳·미역 등 완도 해조류, 탁월하다"…전문가들 한목소리
"톳과 미역 등 해조류는 물론 조개류 등도 영양 성분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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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이 최근 주최한 '완도 지역 해수 성분과 해산물(톳)의 영양학적 관계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 및 '전문가 워크숍'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이 워크숍은 완도 해수 성분과 해산물의 상관관계를 규명해 해산물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 용역을 맡은 순천대학교 김정빈 교수와 전남대학교 김태훈 교수는 "완도 톳은 대조군보다 구성 아미노산과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유의적으로 높았다"고 발표했다.

김규범 서울대 교수는 "해양학적으로 적조 발생 우려가 적은 청정 연안 해역"이라며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연안 갯벌 생물 생산력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동주 부산대 교수는 "완도 해조류, 조개류 등에 분포하는 필수 미량원소를 정량화하고 다른 지역 해산물과 비교한 결과 전복 바지락 꼬막의 철 성분 농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완도 전 지역에 분포된 맥반석·갯벌·해산물의 지구화학적 특성 연구를 통해 해산물 생육에 미치는 영양학적 관계와 완도 전복 바지락 미역 다시마 톳 김 매생이 등의 우수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정빈 교수는 "완도 해저 전역 대부분이 맥반석으로 분포돼 있고 맥반석 풍화에 의한 광물 내 무기 원소가 토양과 갯벌로 유입되고 해산물 생육에 영향을 주어 해산물 내 성분이 비교 대상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6일 "전문가 워크숍을 통해 완도 해산물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과학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