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만 경쟁력 강화, 관련 기관·업체 집적해야"…경남도, 설문
부산항신항과 진해신항 등 신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기관과 업체를 집적해야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남도는 경남연구원에 의뢰해 시행한 '신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항만 관련 기관·업체 집적 필요성'에 대한 설문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15일부터 2월 10일까지 항만 관련 공공기관(156부)과 항만물류업체(186부)를 직접 방문하거나 정보통신 조사로 시행했다.

이 결과 신항만 경쟁력 강화와 원스톱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공기관의 집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67%('매우 그렇다' 22%, '그렇다' 45%)로 높게 나왔다.

항만 이용자와 수출입 활동 지원을 위해 신항만 기능과 규모에 맞는 업무지원시설 구축으로 항만 행정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안이 시급하다는 여론인 셈이다.

항만 관련 공공기관을 집적해 원스톱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려면 신항만과의 접근성(36.3%), 교통편의(25.2%), 항만 관련 업체 입주공간 제공(19.0%) 등이 요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항만 인근 지역으로 물류업체가 이전 또는 신규 사무실을 마련할 때 중요하게 고려되는 사항으로 관련 업체 집적(26.7%)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공공기관 연계 집적(21.5%), 사업체 이전에 따른 지원(17.3%), 저렴한 임대료(7.9%) 순으로 응답했다.

경남도는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면밀하게 살피고, 항만 이용자와 수출입 활동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신항만 규모에 맞는 업무지원시설 건립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조사에서 항만 관련 기관·업체가 기대하는 신항만의 미래 방향을 알 수 있었다"며 "항만 이용자의 수요를 맞추는 고객 중심 항만으로 성장하기 위한 대책과 신항만 경쟁력 및 항만물류 업무지원 방안 마련 등 다양한 정책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