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순천 "우주발사체 생산시설 최적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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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도 후보지…"전남도, 후보지 단일화 역할 해야" 지적
'한국형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우주발사체 생산시설) 설립 부지를 두고 전남 고흥군과 순천시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고흥군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우주발사체 조립장은 우주발사체 특화지구로 지정된 고흥군에 유치되는 것이 당연하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후보지 평가 자체가 부당한 처사"라고 밝혔다.
이어 "고흥군이 아닌 곳에 우주발사체 조립장을 구축하는 것은 우주산업 집적단지를 중심으로 우주산업클러스터를 지정·육성한다는 정부 정책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은 단조립장 유치를 위해 범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여론전에 나섰다.
앞서 고흥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도 지난 1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고흥군에 구축해 '고흥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지정과 조성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한 내용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순천시는 지난달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순천은 나로우주센터와 사천을 잇는 삼각편대로 최적의 우주항공 배후도시"라고 주장했다.
시는 후보지인 율촌1산단에 대해 "기반시설이 완비돼 있고 즉시 부지 매입과 입주가 가능하다"며 "조립장 설립 계획 일정 내 차질없이 착공이 가능한 준비된 생산시설 부지"라고 강조했다.
또 "땅값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전력, 용수 공급이 충분하고 인프라 확장이 가능해 추후 우주항공산업 배후 클러스터 조성에도 유리하다"며 "교육·쇼핑·편의시설이 풍부해 직장·주거·힐링 여가가 가능한 도시인 만큼 직원들의 정주 여건까지 고려한다면 최적의 후보지"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전남도가 고흥군과 순천시를 조율해 단조립장 후보지를 하나로 압축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10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누리호 기술이전을 받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조성하기 위해 경남 창원과 순천, 고흥 등 3곳을 예비 후보지로 선정하고 최종 부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이달 말 직원들의 정주 여건과 항공·우주 연관산업, 나로우주센터 접근성 등을 고려해 최종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고흥군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우주발사체 조립장은 우주발사체 특화지구로 지정된 고흥군에 유치되는 것이 당연하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후보지 평가 자체가 부당한 처사"라고 밝혔다.
이어 "고흥군이 아닌 곳에 우주발사체 조립장을 구축하는 것은 우주산업 집적단지를 중심으로 우주산업클러스터를 지정·육성한다는 정부 정책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은 단조립장 유치를 위해 범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여론전에 나섰다.
앞서 고흥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도 지난 1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고흥군에 구축해 '고흥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지정과 조성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한 내용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순천시는 지난달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순천은 나로우주센터와 사천을 잇는 삼각편대로 최적의 우주항공 배후도시"라고 주장했다.
시는 후보지인 율촌1산단에 대해 "기반시설이 완비돼 있고 즉시 부지 매입과 입주가 가능하다"며 "조립장 설립 계획 일정 내 차질없이 착공이 가능한 준비된 생산시설 부지"라고 강조했다.
또 "땅값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전력, 용수 공급이 충분하고 인프라 확장이 가능해 추후 우주항공산업 배후 클러스터 조성에도 유리하다"며 "교육·쇼핑·편의시설이 풍부해 직장·주거·힐링 여가가 가능한 도시인 만큼 직원들의 정주 여건까지 고려한다면 최적의 후보지"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전남도가 고흥군과 순천시를 조율해 단조립장 후보지를 하나로 압축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10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누리호 기술이전을 받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조성하기 위해 경남 창원과 순천, 고흥 등 3곳을 예비 후보지로 선정하고 최종 부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이달 말 직원들의 정주 여건과 항공·우주 연관산업, 나로우주센터 접근성 등을 고려해 최종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